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진출…북미 공급망 선점 나서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5-22 0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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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리엘리먼트社와 2억 달러 공동 투자, 美 내 연 6,000톤 규모 분리정제 공장 신설 추진
- 동남아 원료부터 美 영구자석 생산 잇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
▲ 햡약식_ (왼쪽부터) 마이크 코프 미국 에너지부 장관 선임고문,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찬기 주미대사관 상무관(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내 희토류 분리 정제와 영구자석 통합 생산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미국 정부의 공급망 자립 정책과 맞물려 북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리엘리먼트(ReElement Technologies Corporation)와 희토류 분리 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미국 국무부·상무부·에너지부 관계자와 주미한국대사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자립 정책과 한미 산업 협력 확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양사는 총 2억달러를 공동 투자해 미국 내 연간 6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 정제 공장을 설립하고, 향후 영구자석까지 생산 가능한 통합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의 대주주로 경영을 주도하며, 리엘리먼트는 희토류 분리 정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우선 1억달러는 공장 및 설비 구축과 초기 운영 자금으로 투입되며, 추가 1억달러는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임석 하에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MOU) 이후 본격 추진되는 ‘보일러 메이커(Boiler Maker)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특정 국가에 집중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협약식_(왼쪽부터) 서용덕 포스코인터내셔널 북미지역담당, 이경진 철강본부장, 조슈아 크룬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 셰인 트라게돈 리엘리먼트 국제전략 부사장, 박찬기 주미대사관 상무관, 김경찬 POSCO-America 대표법인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와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디스프로슘(Dy)과 테르븀(Tb) 등 중희토류는 고성능 영구자석 제조에 필수 자원으로, 공급 안정성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의체 운영과 전략 광물 비축 프로그램 등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희토류 분리 정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북미 시장 경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작법인은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 산화물과 디스프로슘(Dy)·테르븀(Tb) 산화물 등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로 연간 3000톤 생산 체제를 구축한 뒤 추가 증설을 통해 6000톤까지 확대하며, 2027년 4분기 시범 생산과 2028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원료 조달부터 분리 정제, 영구자석, 전기차 구동모터 코어 생산까지 연결되는 통합 밸류체인 구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남아 광산 투자와 추가 원료 확보도 병행하며 공급망 안정화 전략을 강화한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합작은 미국 내 핵심 광물 가치사슬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글로벌 공급망 역량과 혁신적 분리 정제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는 “양사의 협력은 공급망 공백을 해소하는 통합 생산 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청정에너지, 첨단 기술 산업을 뒷받침할 안정적 공급망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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