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국감 증인 채택 가시화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3-09-15 12: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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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bhc그룹 경영 관여 등 여전히 논란
김경만 의원, 후속 검증 과정서 결정적 제보 받아
bhc그룹 박현종 회장도 증인 채택…납품 폭리로 고수익

▲ 지난해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bhc본사가 가맹점들을 상대로 기성품 해바라기유 구입을 강제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열고 bhc그룹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국회가 다음 달 10일부터 국정감사를 열기로 한 가운데 유통가에서도 여러 기업이 국감장에 불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갑질’이슈는 해마다 국감 단골 소재다. 올해는 bhc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부재훈 부회장과 bhc그룹 박현종 회장의 증인 출석이 가시화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올해 국감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박현종 bhc 회장 등을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가 bhc치킨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며 가맹점주에 원부자재 납품 폭리로 고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MBK파트너스는 bhc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지난 2022년 국정감사에서 김경만 의원은 MBK파트너스 윤종하 부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bhc와 관련한 쟁점 사안에 관해 묻고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김경만 의원은 MBK파트너스가 bhc치킨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여 가맹점주에게 원부자재 납품 폭리를 통한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경영 갑질에 대한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bhc치킨의 영업이익률이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이유가 사모펀드의 특징인 단기적인 성과 후 재매각을 위한 이익 우선 추구에 대한 고수익 달성 목적 때문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윤종하 부회장은 “(MBK파트너스가) 사후적으로 보고는 받고 있으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에도 MBK파트너스의 bhc그룹 지배구조와 경영 관여에 대해 후속 검증을 진행해오던 중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위증 혐의 입증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부재훈 부회장과 bhc그룹 박현종 회장에게 의견서 및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수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현재까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향후 국감에서 MBK파트너스의 위증을 증명할 결정적 증인으로 bhc그룹 박현종 회장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부재훈 부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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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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