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20대 점포관리자 출근길 사고…과로사 논란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3-06-26 12: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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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0km 이상 장거리 운전…본사, 과도한 점포 관리시켜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 편의점 이마트24에서 20대 직원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다 출근길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점포관리자 A씨가 지난 14일 오전 자가용을 타고 출근하다 정차돼있던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선 A씨가 평소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것을 두고 과로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을 담당하는 점포관리자로 매일 100km 이상의 장거리를 2~3시간가량 자차로 운전하며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경쟁 편의점 회사보다 2배 이상 많은 25~30개 점포를 혼자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편의점들의 경우 점포관리자 1명당 10~15개 정도의 점포를 관리하고 있다. 직원들이 A씨의 사망 원인을 업무 과중에 따른 과로사로 주장하는 이유다.

 

A씨의 업무 과중은 본사에서 점포관리자들에게 과도한 숫자의 점포를 배분했기 때문이다.

 

통상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출퇴근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다. 해당 사망 직원은 이마트24의 지방 점포를 관리하기 위해 출근하다 변을 당해 산업재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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