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베러 베이직’ 열풍 속 프리미엄 생활필수품 매출 폭증

e유통 / 노현주 기자 / 2025-11-25 08: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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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가구 중심에서 일상 필수품의 프리미엄화 가속··· 베러 베이직(Better Basics)트렌드 확산
- 10만원대 프리미엄 타월 高성장…레스토랑 분위기를 내는 식기와 호텔식 베딩 찾는 수요↑ 
▲ (순서대로) 앳센셜 체크스트라이프 선염타월, 아르노글래스 4인 세트(사진=CJ온스타일)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CJ온스타일은 10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리빙 카테고리 주요 제품의 판매 흐름을 분석한 결과, 타월·식기·침구 등 일상 필수품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일 사용하는 기본 생활용품을 호텔이나 레스토랑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베러 베이직(Better Basics)’ 트렌드가 본격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 전체를 새로 꾸미지 않더라도 생활 단위별 핵심 아이템만 고급화해 일상 만족도를 높이려는 실용적 프리미엄 소비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프리미엄 타월 매출은 전년 대비 1346%라는 압도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약 10만 원대 제품군의 ‘앳센셜’이 대표 성장 브랜드로 떠오른 가운데, 모바일 라이브 방송 ‘은세로운 발견’에서 소개된 ‘호텔이슬라’ 타월은 20만 원대 구성임에도 방송 시작 30분 만에 1억 원 이상의 주문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엄 식기와 커트러리 매출도 21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마르디 메르크디로 알려진 피스피스 스튜디오의 크리스탈 브랜드 ‘아르노글래스’는 7월과 9월 진행된 론칭 방송에서 연이어 성공을 거뒀다. 40만 원대의 ‘리옹 사바티에’ 커트러리 역시 모바일 라이브에서 약 3000만 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는 등, 집에서도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소비 욕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버미큘라와 AMT 등 고급 냄비 브랜드 역시 매출 상승을 견인하며 프리미엄 주방 트렌드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호텔식 수면환경을 추구하는 소비 증가도 확인됐다. 프리미엄 침구류 매출은 전년 대비 248% 늘며 침구를 단순 소모품이 아닌 ‘컨디션 관리 아이템’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노르딕슬립, 크리스피바바 등 호텔식 베딩 브랜드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방의 핵심 공간인 싱크볼까지 교체하는 ‘하이엔드 키친’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아티잔은 1·2차 방송 완판에 이어 10월 진행된 판매에서도 주문이 매진되며, 생활 단위 업스케일링 흐름을 상징하는 사례로 꼽힌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그동안 가전·가구 중심이던 프리미엄 소비가 이제는 타월, 침구, 식기처럼 매일 사용하는 기본 아이템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과시형 소비보다 일상 속 자기 만족과 감각적 경험을 중시하는 ‘베러 베이직’ 트렌드는 내년에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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