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비용 절감·트래블로그 효과로 실적 방어…법인카드 투트랙 강화

e금융 / 김완재 기자 / 2026-05-19 17: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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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 효율화 힘입어 1분기 순이익 증가
-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44.9%로 선두 유지
▲ 하나카드, 법인카드 성장세 앞세워 업계 경쟁력 확대(이미지=하나카드)

 

카드업계 전반에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나카드가 비용 효율화와 핵심 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해외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와 법인카드를 중심으로 한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수치로,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0.5% 늘어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는 비용 절감이 꼽힌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소폭 증가했지만 비용 통제 기조가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본업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1분기 일반영업이익은 2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수수료이익이 19.4% 줄어든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1175억원으로 6.3% 증가하며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 여기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환차익 영향으로 매매평가익도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나카드는 향후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트래블로그와 법인카드를 내세우고 있다. 성영수 대표 취임 이후 해외 결제 특화 플랫폼과 기업 고객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무료 환전과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등을 앞세워 해외여행 수요 증가 흐름을 선점한 서비스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외화 하나머니 기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도 2028년까지 연장됐다.


하나카드는 이를 기반으로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44.9%에 달했으며, 올해 1분기 개인 해외 직불·체크카드 취급액도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법인카드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법인 영업 경쟁을 강화하는 가운데 하나카드는 지난해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 7.3%를 기록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올해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나카드가 무리한 마케팅 비용 투입보다는 트래블로그와 법인카드로 확보한 고객 기반을 활용해 추가 상품 이용을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ilyoweek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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