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소노그룹 세무조사…황제사택에 회삿돈 투입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6-08-26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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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명목 200억원 유출 혐의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국세청이 회삿돈으로 고가 주택을 사들이고, 인테리어 비용까지 법인 자금으로 집행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6일 중대한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사적 사용 업체 50개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이 연루된 세금탈루 혐의 규모는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조사 대상에는 소노트리니티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5곳과 상장사 6곳이 포함됐다.

소노그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200억원대 고급주택을 법인 명의로 사들인 뒤 사주 일가가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다가 적발됐다. 회삿돈 100억원대를 들여 호화 증축·인테리어 공사까지 했다.

법인 자금이 급여나 대여금 형태로 사주 일가에 흘러간 정황도 드러났다. 소노그룹은 사주에게 약 150억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사주 일가에게도 약 50억원을 인건비 명목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주에게는 동종업계 최고 급여 수령자 평균보다 약 10배 많은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했다.

폐업한 법인 등에 돈을 빌려준 것처럼 회계 처리해 약 50억원을 추가로 유출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이 법인 명의로 보유한 고가주택 2639채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이 가운데 약 42%인 1097채가 사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 법인자금의 사적 유용이 확인되면 사주 등 실질 귀속자에게 세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조세포탈이나 허위 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 행위가 드러날 경우에는 형사처벌 절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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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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