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엘앤에프플러스와 손잡고 LFP 양극재 원료 공급 협력

보도자료 / 엄지영 기자 / 2026-11-02 10: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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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철 공급 협력…LFP 양극재 신공법 개발 지원
▲ 현대제철, 엘앤에프플러스와 LFP 양극재 제조 혁신 추진_권혁원 엘앤에프플러스 생산기술본부장(오른쪽)과 임희중 현대제철 전략기획사업부장(사진=엘앤에프)

 

현대제철이 엘앤에프플러스와 협력해 철강산업 부산물인 산화철의 배터리 소재 활용을 확대한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제조 원료로 공급해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배터리 소재 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0일 판교오피스에서 엘앤에프플러스와 LFP 양극재 제조에 필요한 산화철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임희중 현대제철 전략기획사업부장과 권혁원 엘앤에프플러스 생산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엘앤에프플러스가 개발 중인 ‘무전구체 공법’에 필요한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에 앞서 생산하는 중간재로, 기존 LFP 양극재 제조 방식은 인산철(FP) 전구체를 거치는 과정을 포함한다.

반면 무전구체 공법은 철강산업 부산물인 산화철을 리튬·인산 원료와 직접 반응시켜 LFP 양극재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중간재 제조 단계를 생략해 공정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력을 통해 철강 부산물의 활용 범위를 배터리 소재 분야로 넓히는 한편, 엘앤에프플러스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산화철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전구체 중심의 기존 원료 조달 방식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무전구체 공법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8년 1분기다. 엘앤에프플러스는 기술 개발과 함께 LFP 공장 내 양산 공간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술적 난도가 높은 만큼 제품 성능과 제조 경쟁력을 검증한 뒤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양산에 적용할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의 모회사인 엘앤에프는 LFP 양극재 생산뿐 아니라 원료와 제조 공정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인산철 전구체 자체 제조 기술과 전구체 단계를 생략하는 공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엘앤에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엘앤에프플러스는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올해 3분기 말부터 연산 3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으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대상으로 복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2027년 상반기까지 최대 연산 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압축밀도(PD) 2.50g/cc 이상의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를 기반으로 ESS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철강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소재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철강과 배터리 소재 산업 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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