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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이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총체적인 부실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11일 맹수사에 엄마 호랑이 펜자와 아기 시베리아 호랑이 해랑, 파랑, 사랑이가 야외 방사장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사진=newsis) |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최근 푸른도시여가국의 서울대공원을 대상으로 한 제315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동물원인 서울대공원이 종보전과 동물복지를 위해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서울대공원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최근 서울대공원은 우결핵이 발생한 지 1년 이상 지났음에도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남미산 희귀동물을 비밀스럽게 안락사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호랑이사 내실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동물 투쟁 발생으로 인해 시베리아호랑이가 폐사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총체적인 부실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영실 의원은 “서울대공원의 기강해이와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부실관리로 이어져 지난 2019년에는 그물무늬왕뱀 새끼뱀 폐사 관련 야생생물법 위반 협의로 고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보전 계획이나 번식 계획은 동물원 관리 상태나 시설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마련돼야 했다”면서 서울대공원의 비윤리적 결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소극적 동물보호 수준을 넘어서 보다 능동적인 동물복지 차원에서 서울대공원의 올바른 인식과 문화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가장 좋은 환경의 동물원이라고 알려진 서울대공원이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 새롭게 거듭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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