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중심으로 민첩하게 협업하는 ‘Cross-functional’ 체계 전환…상품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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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 전경(사진=LG유플러스) |
[일요주간=하수은 기자] LG유플러스가 2026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AX(AI 전환) 사업의 성과를 본격화하고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문성 강화’와 ‘유기적 협업 체계 확립’이다. 주요 사업 영역에서 상품 조직과 사업 조직을 분리해 역할을 명확히 하고, 상품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들이 한 팀처럼 움직이는 크로스 펑셔널 협업 구조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상품 개발 과정의 민첩성을 확보하고 고객 가치 기반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AX 사업 분야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는 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이원화된다. 여기에 AX 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개발 조직도 핵심 사업별 전담 체계로 재편된다. CTO 산하 개발 조직은 사업부와 목표를 공유하며 서비스 개발 속도를 높이고, 완성된 서비스가 고객에게 전달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통신 본업인 모바일·홈 서비스와 B2B 영역에서도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개선이 이뤄졌다. 모바일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 조직과 상품 조직을 나눴고, 가정용 인터넷과 IPTV를 담당하는 홈 사업 역시 사업·상품 조직을 분리해 운영 효율과 상품 전문성을 동시에 높였다. B2B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등 전략 신사업의 상품 기획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력 제고도 주요 축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운영을 총괄하는 NW부문 산하에 ‘NW AX그룹’을 신설해 글로벌 선도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조직 전반의 민첩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개편도 병행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를 통합하는 ‘대팀제’를 도입한다. 또한 내부 업무 전반에 ‘AI 워크 에이전트’를 적극 적용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이 고객 관점에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이원희 인사담당 상무는 “2026년 조직개편은 AX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통신 본업의 안정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상품 전문성과 민첩한 협업 문화로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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