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사업자 90% 이상, 5G·엣지 에너지 비용 부담 우려”

Mobile / 조무정 기자 / 2019-02-28 1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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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글로벌 통신사업자 90% 이상이 5세대(5G) 이동통신과 엣지의 증가하는 에너지 비용 부담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버티브가 기술 분석회사인 451 리서치와 함께 100곳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통신사업자는 전 세계적으로 진정한 5G 시대는 2021년에 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응답자 88%는 2021~2022년에 5G 서비스를 전개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90% 이상은 5G 기술로 인해 에너지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지적했다. 그로 인해 이들은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버티브가 자체적으로 수행한 분석 결과와도 일치한다. 버티브는 “5G 전환으로 전체 네트워크 에너지 소비가 2026년까지 지금보다 150~170% 증가할 것”이라며 “가장 큰 에너지 소비 증가는 매크로, 노드,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티브의 아시아 텔레콤 사업을 총괄하는 대니 웡 시니어 디렉터는 “5G가 차세대 통신 및 모바일 네트워크의 대세인 것은 틀림없지만 이 기술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통신사업자는 5G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엣지 및 5G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대다수 사업자가 엣지 컴퓨팅을 이미 구축했거나(37%), 엣지 컴퓨팅과 모바일 인프라를 연동하는 소위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추진할 계획(47%)이라고 답했다.
 
451 리서치의 브라이언 파트릿지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5G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분산형 POP에 고품질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와 사이트 확보의 용이성을 꼽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현재 업계가 어느 정도의 혁신 수준에 와 있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5G 서비스 전개에 따른 기회와 잠재적인 걸림돌, 엣지 컴퓨팅 채택의 영향과 관련한 질문으로 구성했다. 버티브와 451 리서치는 이번 조사의 세부 결과를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WC2019)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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