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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오비맥주, 청주시청 앞 공동 집회(사진=하이트진로·오비맥주) |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청주시의 산업단지 내 폐기물 시설 건립 추진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서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청주시청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양사 공장장과 근로자 등 약 40명이 참석해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측은 해당 시설이 식품 제조 공장과 근접한 위치에 들어서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생산 환경에 영향을 미쳐 식품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식품위생 규정상 오염 가능 시설과의 거리 확보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두 공장과의 거리가 수백 미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는 입장이다.
기업 측은 엄격한 위생관리 체계를 유지하더라도 외부 환경 요인은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향후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업이 책임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적 부담까지 더해져 경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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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오비맥주, 청주시청 앞 공동 집회(사진=하이트진로·오비맥주) |
근로 환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루 200대 이상으로 예상되는 폐기물 운반 차량 출입에 따른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권 침해 가능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한 양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법 및 산업입지 관련 절차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으며, 입주기업과의 사전 협의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반대 입장을 넘어 공장 이전 또는 폐쇄까지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양사는 “지역 경제에 기여해 온 기업이 일방적인 행정으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청주시는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과 시민·근로자 안전을 고려해 책임 있는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nhj7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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