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지난 3일 해킹을 당해 1만3천여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해킹 피해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밀리의 서재는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올리고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해킹 피해 시점은 지난 3일 새벽 4시경으로, 총 1만3,18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 암호화돼 식별이 불가한 전화번호·비밀번호 등이다.
회원마다 유출된 정보는 모두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출된 정보 중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돼있어 외부에서는 해당 정보만으로 회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게 밀리의 서재의 설명이다.
밀리의 서재는 “현재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도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수신 시 주의를 기울여달라.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철저히 조사하고 개인 정보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밀리의 서재는 2019년 6월에도 해킹 피해를 봤다. 당시 회원 약 11만7,8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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