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애경산업 노사, 상생 위해 임금·단체협상 무교섭 타결…＂22년 연속 무쟁의＂

노조 "대립이 아닌 회사의 발전과 상생의 노사관계 위해 무교섭 위임"
김상준 대표이사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최선 다할 것"

▲ 애경산업과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애경산업 본사에서 '2024 임단협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혁중 애경산업 노조위원장과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애경산업 노사가 2003년 이후 22년 연속 무쟁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애경산업 노사는 지난 3일 서울시 마포구에 소재한 애경산업 본사에서 진행된 ‘2024년 임단협 협약식’에서 회사의 발전과 노사 상생을 위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임단협 협약식에는 김상준 대표이사와 김혁중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뜻을 모으고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으로 타결됐다.

이는 노사가 상호 간 신뢰를 공고히 구축해왔기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경산업 노사는 협약식에서 임금 외 ▲직원 복리후생 제도 확대 ▲노사 간 소통 지속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 등을 합의하며 공동체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김혁중 노조위원장은 “애경산업 노조는 대립이 아닌 회사의 발전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무교섭 위임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평소 회사와 노조가 당면한 쟁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이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대승적 차원의 무교섭 위임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노사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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