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HL클레무브, CES 현장서 하만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SDV 시대 선점 ′맞손′

자율주행∙차량 내 경험 통합, SDV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 될 것

▲ HL클레무브 윤팔주 사장 (왼쪽에서 세 번째), 하만 오토모티브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사장 (왼쪽에서 네 번째). (사진= HL그룹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 갈 혁신 설루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HL그룹 자율주행 설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현장에서 센트럴 컴퓨트 플랫폼(Central Compute Platform: 중앙 집중형 플랫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DV(소프트웨어중심차) 시대 선점을 위한 양사의 전략적 행보다. CES 2025 슬로건(연결하고, 해결하며, 발견하라: 깊이 탐구하라)을 있는 그대로 실현한 양사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은 현지 시각 8일 하만 부스에서 개최됐다. HL클레무브 윤팔주 사장, 김성국 CMO, 홍대건 CTO, 하만 오토모티브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사장, 인텔리전트 칵핏(Intelligent Cockpit) 담당 후이버트 페르후벤(Huitbert Verhoeven) 부사장, 아민 프로머스버거(Armin Prommersberger) CTO 등이 참석했다. 

양사 센트럴 컴퓨트 플랫폼은 크로스 도메인(X-Domain, 서로 다른 2개의 기능 도메인 제어기 통합을 일컫는 용어)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 즉 두 개 기능이 내재된 한 개의 중앙 제어기에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HL클레무브는 “원가 절감, 설계 유연성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향상되는 모든 부분이 고객에게는 실익이다. 더불어 SDV 구현에 좀 더 근접하게 될 것이다”며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 앞서 통합 크로스도메인 플랫폼 시제품 개발과 트랙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으며 기술 실효성과 가능성 검증 차원이다”고 밝혔다.

HL클레무브는 22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K-자율주행’ 대표 기업이다. 글로벌 부품 업계에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율주행 토탈 밸류 체인을 갖춘 기업으로 손꼽힌다. 독자 개발 4세대 장거리 코너 레이더, 5세대 고해상도 전방 카메라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레벨2 플러스(L2+)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만(HARMAN)은 삼성전자가 2017년에 인수한 기업으로 엄격한 자동차 표준을 준수하면서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레디 제품 (Ready Products)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하만의 카오디오와 커넥티드 카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HL클레무브 윤팔주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의 연결을 강화해 SDV 시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하만 오토모티브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사장은 “이번 HL클레무브와의 협력은 SDV 시대 혁신을 촉진할 중요한 파트너십 모델”이라며 “우리는 성능과 안전성을 균형 있게 갖춘 중앙 컴퓨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완성차 제조업체가 신속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가 기대하는 차량 내 경험 (In-Cabin Experiences)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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