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첨단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으로 한국 민간 우주 산업 지원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11-27 13: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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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 발사, 공장형 생산’ 상업우주시대… 고정밀 CNC 머시닝이 필수적
- 난삭재 맞춤형 제품군부터 적층가공 솔루션까지… 500사 이상 지원해와
▲ DN솔루션즈의 5축 머시닝센터 DVF 5000 2세대.(사진=DN솔루션즈)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 ㈜DN솔루션즈(대표 김원종)는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를 환영하며, “민간 우주시대의 도약은 정밀 제조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 DN솔루션즈는 세계 수준의 가공 솔루션으로 이 여정을 함께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한국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 운용까지 주도한 첫 사례로,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 시대를 넘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했음을 보여주었다. 주 탑재 위성과 초소형 위성들이 600km 고도에 안전하게 배치되면서 상업적 우주 배송 가능성도 확인됐다.

상업적 우주 산업은 반복 발사와 공장형 생산 체제를 요구하며, 이를 위해 3D CAD와 디지털 트윈 기반 설계, 고속·고정밀 CNC 머시닝 등 첨단 제조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누리호 4차 발사는 수백 개 한국 민간 기업이 엔진과 발사체 제작·조립, 위성 및 지상국 장비 공급에 참여하며 이룬 성과다. 이는 발사체, 위성, 지상 시스템에 이르는 전 주기를 민간 제조·서비스 생태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구조가 한국 내 구축됐음을 보여주며, 한국 제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입증한 사건이기도 하다.

발사체 엔진의 터보펌프, 밸브와 피팅류, 단조·주조 구조체, 위성 구조 및 탑재 장비 등은 타이타늄 합금, 니켈 기반 초내열합금, 알루미늄·복합재 등 가공이 어려운 소재로 제작되며,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차와 까다로운 표면·내구 조건을 요구한다. DN솔루션즈는 DVF, DHF, VTR, SMX 시리즈 등 고강성 장비와 복합가공기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며 고난도 소재 가공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AM)용 DLX 시리즈와 마찰교반용접(Friction Stir Welding, FSW) 솔루션 등 새로운 기술도 선보이며 기존 제조 방식의 한계를 넘어섰다. DN솔루션즈는 우주 항공 분야에서 50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지원하며, 한국 민간 발사체·위성 산업이 단기간에 세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 발사체 부품 생산 업체 관계자는 “DN솔루션즈의 가공 전문 엔지니어의 밀착 지원 덕분에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해외 공작기계사였다면 이렇게 긴밀한 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발사체와 위성 부품 가공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민간 우주 시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DN솔루션즈가 속한 DN그룹은 공작기계, 자동차 부품,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 혁신 그룹이다. DN오토모티브는 1971년 설립 이후 타이어 분야에서 자동차 소음·진동 저감 솔루션과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하며 공작기계 분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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