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 ‘캡스톤디자인’으로 본햄 브랜드 혁신 가속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5-09-17 15:21:57
  • 카카오톡 보내기
남서울대와 협업해 실무 적용 가능한 창의 아이디어 발굴
▲ 한성기업 프로모션 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시상식 장면. (사진=남서울대 제공)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한성기업이 육가공 브랜드 본햄(Bonham)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남서울대학교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와 손잡았다. 62년 전통의 한성기업은 이번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본격적으로 실무에 접목했다.

◇ 실무 적용까지 고려한 평가 시스템


한성기업은 단순 아이디어 경연에 그치지 않고, 제안된 디자인의 ▲제품 생산 가능성 ▲사업화 잠재력 ▲매출 기여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임직원 투표를 통해 12개 팀이 제출한 50여 종의 안 가운데 우수안을 가려냈다. 이 과정에서 현업 담당자들은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반응을 동시에 고려하며 공정한 심사를 마쳤다.

지난 12일 서울사무소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총 4개 부문, 32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팀(강은주·남유정)은 높은 완성도와 시장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본햄 차세대 광고 캠페인의 파일럿 테스트를 맡게 됐다. 해피 브레인상·아이디어상·스마일상을 받은 팀들도 각각 오는 11월까지 시제품 제작 및 소비자 반응 조사를 거쳐 실제 프로모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 “현실화 가능한 창의성에 주목”​

 

한성기업 관계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독려하는 동시에 현실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창의적 발상과 실무 경험을 결합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기업은 이번 산학협력을 계기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디자인 전 과정을 외부 전문가 및 학계와 연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패키지 디자인, 디지털 캠페인, 현장 이벤트 기획 분야에서도 유사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성기업은 1962년 설립 이래 크래미, 캠프렌즈, 한성젓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며 식품 시장을 선도해 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젊은 세대의 창의성에 산업 전문성을 더한 차세대 브랜딩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