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운영, 교육기관 아동학대 의혹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0-12-14 15: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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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때렸다” 아이들 증언 단서…학대 정황 포착
원비 한 달에 100만원 넘어…“믿고 보냈는데” 학부모 울분

 

▲ 교원그룹 장평순 회장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한 놀이교육기관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제기되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원비가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곳으로 해당 기관을 운영하는 교원그룹에 대한 책임 문제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에 위치한 한 놀이학교에서 지난 10월 말과 11월 초 사이 아동학대 정황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 8일 MBC뉴스데스크가 학대 영상을 단독으로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점심시간 교사가 물티슈로 한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면서 꼬집고 밀치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교사는 아이의 입에 음식을 세게 밀어 넣어 아이의 몸이 뒤로 넘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옷을 갈아입히면서 강제로 넘어뜨리거나 속옷 차림으로 아이들을 한참 서 있게 하는 등 10건에 가까운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아이들은 이 같은 교사들의 행위를 기억하며 공포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단서가 된 것이다. 해당 매체를 통해 피해 아동 학부모는 “아이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물건을 던지는 등 과격해졌다. 자꾸 악몽을 꾸면서 ‘엄마 도와주세요, 무서워요’라는 얘기를 했다. 또, ‘선생님이 발로 찼어’라는 말도 했다”며 학대에 대한 구체적 증언을 했다.

 

아이들은 피해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의 부모가 촬영한 영상에서 피해아동은 “선생님이 밥 안 먹어서 혼내고, 막 때렸다”며 학대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원그룹 측은 “현재 경찰조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원장과 이미 사표를 낸 교사 등 3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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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기자

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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