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고액 기념품 논란…5년간 25억원 사용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2-10-17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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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의원 “공공기관 방만한 예산집행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고액의 기념·홍보품으로 국회 지적을 받았던 강원랜드가 여전히 고가 상품을 사들여 방만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프랑스 고급 샴페인 브랜드 ‘돔페리뇽’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기념·홍보품 제작에 지난 5년간 25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기념품·홍보품 제작 현황’ 분석 결과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강원랜드는 총 115종의 기념품 및 홍보품 제작에 예산 약 25억원을 사용했다.

 

상품 중에는 4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 ‘돔페리뇽 로제 2004’와 녹용 농축액 등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됐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4년 기념품 및 홍보품을 만드는데 3년간 약 22억원을 사용했으며 품목 중에는 ‘골드바’를 비롯해 고가의 명품벨트와 머플러 등이 포함돼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 고급 샴페인 브랜드 ‘돔페리뇽’의 일부 제품은 시중에서 100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초고가 와인이다.

 

윤 의원은 “독점 업권을 확보한 공공기관에게 무분별한 기념품, 홍보품 제작이 필요한 지 의문”이라며 “이는 공공기관의 방만한 예산집행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제한하도록 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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