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신규프로모션 산재사고 유발?...노조 “100시간 근무, 사고 위험 증가”

현장+ / 조무정 기자 / 2023-03-08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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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과로와 사고 위험에도 장시간 노동 하지 않고서는 요기요 프로모션 할 수가 없다”
-“배달노동자 포함된 퀵서비스기사 노동자 사망, 2022년 39명으로 2021년 18명과 비교해 21명이나 늘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노동으로 산재사고를 유발하는 요기요 프로모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일요주간DB)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신규프로모션 시작 이후 노동조합이 우려였던 1주 90시간을 넘어서 1주에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라이더들이 생기고 있다. 실현 불가능한 프로모션을 도전하다가 수많은 라이더들이 산업재해 위험에 처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275건을 도전하는 과정에서 사고로 인해 쇄골을 수술했고, 한 조합원은 275건을 수행하고 다음주에 3일이나 몸살로 앓아 누웠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이하 배달플랫폼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과로와 사고 위험에도 장시간 노동을 하지 않고서는 요기요 프로모션을 할 수가 없다”면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행한 신규프로모션 중단을 촉구했다. 아울러 전업라이더들의 적정콜수 보장을 위해 무분별한 신규 모집을 중단하고 적정라이더수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요기요 배달노동자의 업무시간 기록.(사진=배달플랫폼노조 제공)

 

배달플랫폼노조는 2022년 배달노동자 사망사고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배달노동자가 포함된 퀵서비스기사 노동자 사망이 39명으로, 2021년 18명과 비교해 21명이나 늘었다”며 산재사망망율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마저도 산재 유족급여를 신청한 배달노동자만 포함한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요기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시간 노동으로 산재사고를 유발하는 요기요 프로모션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일요주간DB)

이어 더 많은 라이더들이 일하다가 사망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더 많은 라이더들이 다쳤을 것이다”며 대표적인 예로 산재신청기업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가 각각 1위, 9위를 했다. 그렇다면 요기요 같은 배달플랫폼 업체는 산재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해야한다. 그러나 요기요는 오히려 산업재해를 늘릴수 있는 방향으로 배달료 프로모션을 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3일 요기요 프로모션으로 인해 배달노동자의 사고와 과로가 유발될 것이라고 요기요 본사앞에서 ‘요기요 신규프로모션 중단, 적정 콜수 보장’ 기자회견을 했다. 그것이 현실화 된 것이라며 사 측은 당일 배달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변화된 것은 없다”고 일갈했다.

 

▲배달업 종사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지난 2월 23일 광주 북구 북동 배달대행업체 요기요 광주 허브 앞에서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newsis)

 

배달플랫폼노조는 혹자는 라이더들이 자유업인데 알아서 쉬면 될 것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나 25건마다 늘어나는 프로모션을 봐야한다. 더 많이 일해야 더 많은 배달료를 받는다”며 구간마다 올라가는 비율이 비슷하게 정액만 됐어도 이렇게 무리하게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어 “요기요는 현재도 무분별하게 라이더를 모집하면서 기존 라이더가 시간당 수행할 수 있는 배달수를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라이더들은 더 많은 시간을 배달노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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