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 행안위 국감 증인 채택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2-09-28 15: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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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에 대한 대응 등 쟁점…책임론 재점화

 

▲ 포스코 최정우 회장 <사진=뉴시스>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포항제철소 수해 피해 및 가동 중단 사태를 놓고 최 회장의 책임론이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치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행안위는 지난 26이 최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행안위는 재난 관련 주무대책을 논의하는 상임위인 만큼 포스코 태풍 피해는 행안위에서 최 회장의 답변을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포항제철소 고로 3기는 이달 6일 태풍 힌남노 여파로 지난 1973년 첫 가동 이후 49년만에 일주일가량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는 태풍 피해로 올해 2조원이 넘는 매출액 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회장이 태풍 힌남노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국감에서 어떻게 해명할 지 주목된다. 특히 일부에선 이번 피해와 관련 포스코 경영진이 냉천 범람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질타가 예상된다.

 

일부 의원들은 포스코 측이 사전에 제대로 태풍 대비책을 세웠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 회장을 직접 증인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행안위는 이달 광양제철소 하청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서도 최 회장의 입장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 14일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A씨가 석탄, 모래, 자갈 등을 저장하는 대형 용기(호퍼)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다가 2m 높이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번 국감에서 책임론이 공론화된다면 최 회장의 리더십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올해 6월 사내 성폭력 파문이 확산되면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등은 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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