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KT&G,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 입증

KT&G, 1분기 영업익 2856억…전년 동기비 20.7% ↑

▲ KT&G 로고 (이미지=KT&G)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KT&G가 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액 1조 4911억 원, 영업이익 285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 지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매출 증가율을 초과한 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KT&G의 핵심 사업 부문인 담배사업에서는 해외 사업의 고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담배 사업부문 매출액은 9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529억 원으로 22.4% 증가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은 주요 지역에서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가 이루어지며 ‘트리플 성장’을 달성, 4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궐련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5% 급증하며 매출액은 53.9% 증가한 4491억 원을 기록,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방경만 사장이 지난해 취임 후 추진한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의 성과로 분석된다. 특히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지난 4월에 준공됐고,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러한 현지 인프라 확장은 앞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릴 하이브리드’ 중심의 NGP 사업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부문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내 명절 프로모션 효과와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1.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부동산 사업 부문은 개발 사업 실적을 반영해 매출액 1004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 3.7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 및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또한, 발행주식총수의 6.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 KT&G는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궐련 중심 사업에서 확장한 ‘Modern Products’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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