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 인수 마무리…기존 임원 해고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2-12-29 16: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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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상무 이상 임원 절반 가량 해고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이사진을 새로 선임하는 등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29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SPA 계약을 체결했고, 공정위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해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은 이후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월 중으로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 유상 증자 규모는 1500억원 규모다. 유상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임원 절반을 해고했다. 지난 10월 인수·합병(M&A)을 완료한 지 2개월여 만이다.

 

회사는 앞서 상무급 이상 임원 2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의 해고를 통보했다. 지난주 10명에 이어 주주총회 하루 전날인 28일 4명을 추가했다. 퇴진하는 이들은 해외영업·국내건축·국내토목 등 사업부문 담당 임원들로 안국진 부사장과 이경석 부사장, 김민경 전무도 포함됐다.

 

글로벌세아그룹 측 인사들이 쌍용건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쌍용건설이 비상장사여서 공시의무가 없는데다 사실상 단독 주주 체제여서 이날 주총 내용은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등이 공개를 결정하기 전에는 당분간 비공개 상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세아그룹은 10월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주식매매계약(SPA) 계약을 체결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와 인수 대금 납부 등을 완료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1월 중 쌍용건설 재무 환경 개선과 영업활동 지원을 위한 150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증이 완료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지분의 90%를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세아그룹은 1988년 설립한 의류제조업체로 세아상역, 세아STX엔테크 등을 보유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5798억원, 2411억원이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0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부채는 각각 2조9605억원, 2조12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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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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