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 단체촬영(사진=정승덕 기자) |
[일요주간/샌프란시스코=정승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11월 12일 오후 4시에 프리몬트에 위치한 산호세 미션 산호세 고등학교(교장 에이미 페레즈) 카페테리아에서 외국인들과 영어권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치 만들기 행사인 ‘제11회 아이러브 김치’ 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재단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단 카약 단원 및 학부모회, 그리고 미션 산호세 고등학교 및 어드로이트 칼리지의 후원으로 타인종들을 비롯한 8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재단에서 미리 제공한 김치 재료 이미지를 이용한 머리띠를 쓰고 앞치마를 입고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가족들과 친구들이 함께 김치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은희 이사장은 “11가지 재료로 만든 김치가 22가지의 효능을 낸다고 해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였고, 2021년부터는 캘리포니아 의회에서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면서 “김치를 만들고 한국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환영사를 했다.
이어서 에이미 페레즈 미션산호세 고등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어교육재단의 한국문화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축사했다.
▲ 김치를 만들며 질의 응답 (사진=정승덕 기자) |
또한 로칸나 연방하원실의 힙 뉘엔 보좌관은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함께 참석한 부인을 소개하면서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전파해 주고 있는 한국어교육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다음에는 로칸나 연방하원의원께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로칸나 연방하원의원의 감사장을 한국어교육재단에 수여했다.
이어서 정승덕 유엔피스코 부의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한국의 김치는 많은 영양소를 갖고 있고 의학적으로도 많은 연구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즈 살라완 프리몬트 시의원은 릴리 메이 시장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프리몬트 시에서 김치 행사를 개최해 주어 감사하다”고 축사하고 카약 임원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경수 한국어교육재단 고문은 격려사를 통하여 “일요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준 내빈들과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한국어교육재단이 지속적으로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이어서 한국 출장으로 부득이 불참한 케빈박 산타클라라 부시장의 축사를 엔젤라 최 어드로이트 칼리지 학생이 대독하였는데 “BTS처럼 김치는 한국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져 있다”면서 “이런 행사에 한인 청소년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며 한인 청소년들의 리더십 함양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리 준비된 부시장의 표창장을 에이미 페레즈 교장이 대신 수여하였다.
▲ 표창장을 받은 카약 회원들 (사진=정승덕 기자) |
2012년부터 재단 측은 김치 만들기 행사 ‘아이 러브 김치’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에는 겉절이를 만들어보는 순서를 가졌다. 이어서 배추를 절인 다음 어드로이트 칼리지 앙상블 단원인 제임스 헌터 씨와 카약 단원들이 ‘아이러브 김치’ 노래를 귀여운 율동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가르쳐 주는 싱어롱 시간을 갖기도 하였는데, 이 노래는 11년 전에 ‘아이러브김치’ 행사를 위해서 구 이사장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김치의 재료와 김치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소재가 가사에 들어 있다.
싱어롱 시간에 가장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인 참가자들을 선발하여 직지 책갈피를 선물로 증정하기도 하였다.
본 행사는 이재순 북가주 숙명여대 동창회장이 강사로 참여하여 진행되었는데 겉절이를 담그는 시연을 본 참가자들은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직접 각 참가자들의 테이블을 방문하여 양념을 참가자들의 입맛에 맞게 추가하여 더욱 맛있는 겉절이를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시연 후에 재단에서 준비한 배추와 파 등 여러 재료들을 분배받아서 직접 겉절이 만들기를 시작하였는데 파를 썰고 액젓을 넣으며 처음 만들어보는 김치에 즐거워하였다.
▲ 김치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참가자들 (사진=정승덕 기자) |
이번 행사에는 배우자 혹은 자녀와 함께 참여한 그룹들이 눈에 띄었는데 함께 김치를 만들며 즐거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어드로이트 칼리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도 가족들과 함께 참가하였고 “이런 행사를 개최해 준 재단 측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김치 만들기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치 담그기를 마친 후에는 카약 학부모들이 마련한 한국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하였고 가장 겉절이를 잘 담근 두 팀을 선정하여 직지 손수건을 상품으로 수여하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