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추진…ESG 경영 강화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6-11 17: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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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2억6000만원 투입…철새 서식지 복원 추진
▲ 금호석유화학, 여수 멸종위기 철새 서식지 조성…생물다양성 보전 나서(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남 여수에서 멸종위기 철새를 위한 대규모 서식지 조성 사업에 착수하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을 아우르는 ESG 경영을 확대한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에 습지 형태의 무논을 조성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고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기후테크 기업 땡스카본과 협력해 향후 3년간 총 2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올해 약 3960㎡ 규모를 시작으로 내년 7920㎡, 2028년에는 최대 1만1300㎡까지 서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인 여수 일대는 순천만 습지와 인접한 철새의 주요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다. 그러나 산업화와 개발로 농경지가 감소하면서 철새 서식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여수 철새 서식지 전경(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무논은 겨울철에도 일정한 수심을 유지해 철새에게 안정적인 서식 공간과 먹이활동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토양의 탄소 저장 능력을 높여 생물다양성 회복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복원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농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형 ESG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지역 농가가 겨울철 정기적으로 볍씨와 고구마 등을 공급해 철새의 먹이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도 현장 활동에 참여해 생태계 보전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무인 센서 카메라 등 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활용해 철새 개체 수와 서식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인 생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중립 실천을 동시에 추진하는 ESG 경영 모델을 정착시키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환경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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