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 조선소와 협력 체계 구축·기자재 국산화 추진... 산업 생태계 조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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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한국조선해양, 친환경 ‘해상풍력 지원선’ 국산화 나선다(사진=HD한국조선해양) |
HD현대가 친환경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국산화에 본격 착수하며 미래 해상풍력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해양 엔지니어링 및 해상 컨설팅 전문기업 말콘(MARCON LC)과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 선박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OV(Service Operation Vessel)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하는 특수 목적 선박이다. 작업 인력이 장기간 해상에 체류할 수 있도록 숙소와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해상풍력 단지 내 운영·정비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단지가 육지에서 먼 원해(遠海)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SOV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발전단지가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이동 시간이 증가하고 기상 여건에 따라 접근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작업 인력이 선박에 머물며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4년 말 83.2GW에서 2034년 441GW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운영을 위한 지원 선박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해상풍력 산업 확대와 함께 전용 지원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표준 SOV 모델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해역 특성과 운영 여건을 반영한 한국형 SOV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단지 운영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SOV를 공동 개발하고, 한국선급(KR)의 기본인증(AiP)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화 및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 등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아울러 친환경 추진 솔루션 적용 확대,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협력 체계 구축, 해상풍력 지원선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말콘은 해양지원선 건조 경험과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박 설계와 건조, 상용화 과정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해 해상풍력 운영·유지보수 선박 전반에 걸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SOV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동화와 친환경 추진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형 SOV를 개발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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