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차산업협회 “스마트 4.0 안심주차문화” 추진…주차환경 대전환 예고

현장+ / 임태경 기자 / 2025-11-16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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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총회서 주차장 스마트화·인증제도·전문인력 양성 등 핵심 전략 제시
늘어나는 차량·부족한 주차공간… 주차협회, 스마트 기술로 해법 제시
최순모 협회장 "안심·착한·편안한 주차문화, 스마트 4.0으로 실현하겠다"
전홍철 실장 "전국 주차장에 도심형 태양광 인프라 확산 추진"
이상구 박사 "공공 주차장·저소득 주택 태양광 설치, 고수익·고효율 기회"
노병옥 부회장 "연간 3천건 사고 감소 위해 안전 인증·전문 자격제 도입"
▲ 사단법인 대한주차산업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H비즈니스파크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임태경 기자)

 

[일요주간=임태경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국민 2.66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할 만큼 차량 이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차량 수에 비해 주차공간은 부족하고 주차장 안전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단법인 대한주차산업협회(협회장 최순모, 이하 주차협회)는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4.0 안심주차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 스마트 기술 기반 선진 주차환경 구축

최근 주차장은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 기반 주차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유휴 주차공간을 공유·활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정부도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과 주차장 개방 지원 확대 등 주차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IoT 기반 주차장 최적화 알고리즘과 주차장 통합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개인 간 주차 거래, 주차정보 공유, 투자 시스템, 단체보험, AI 자동회계, 주차관제 운영까지 지원하는 혁신 서비스를 마련했다.

◇ 정기총회에서 밝힌 협회 비전과 사업 계획

주차협회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동 H비즈니스파크 A동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순모 협회장은 개회선언과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차문화가 이제 스마트 4.0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저희 협회는 ‘안심주차·착한 주차·편안한 주차장’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주차공간과 안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선진 주차문화를 만드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전홍철 실장, 이상구 박사, 노병옥 부회장이 차례로 향후 사업 계획과 주차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 사단법인 대한주차산업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H비즈니스파크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임태경 기자)

◇ 전홍철 실장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산”

전홍철 실장은 SPSI(태양광발전) 사업을 소개하며 “SPSI는 미국 다우케미컬 계열사의 기술과 설계 도면을 인수해, 박막 모듈과 저반사 나노코팅, 전류 균일 제어, 열 관리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마트 인버터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활용해 안정적 전력 저장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협회가 설치와 시장 관리를 담당해 전국 주차장, 건물, 공공시설에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정용 설치 시 전기 요금 절감과 누진세 완화 효과가 가능하며, 정부 정책과 연계해 전국적 확산과 장기 유지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상구 박사 “공공 주차장 활용 태양광 사업 기회”

이상구 박사는 “전국 공공 주차장과 저소득 주택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의 기회가 풍부하다”며 “신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과 AI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협회가 설치 및 운영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설치비 지원, 높은 배당 수익, 전기 요금 절감, 탄소배출권 거래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차고지 증명제와 국공유지 활용을 통해 장기적 부동산 개발과 민간·협동조합 모델 기반 주민 참여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노병옥 부회장 “안전 강화·스마트 주차 시스템 구축”

노병옥 부회장은 “우리나라 주차장은 연간 3천 건의 사고와 약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 강화를 위해 주차장 단체 표준 인증제와 주차안전관리사 국가공인 자격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전국 주차장 통합 앱으로 빈자리 확인, 발레 파킹, 결제, 위치 저장 등 주차 전 과정을 지원하고, 공영·민영 주차장과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통합 관리하며 일부 불법 주차 단속 권한도 운영자에게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차 시스템 구축은 도시 생태계 개선과 스마트 시티 구현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 주차장 단체표준인증·전문 인력 양성 등 제도 혁신

주차협회는 세계 최초로 ‘주차장 단체표준인증서비스’ 국가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주차장 등급제를 시행해 공공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주차장은 고객 신뢰도 상승, 비용 절감, 안전성 확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주차안전관리사 자격제도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단체표준인증 사업장에는 반드시 품질관리담당자를 운영하도록 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 보험·투자·시설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 지원

주차협회는 주차장 단체보험, 유휴 부지 개발, 주차타워 건립, 학교 지하주차장 복합 개발 등 다양한 투자·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ON-SITE 충전소 구축, CCTV·조명시설 연계 지원 등 운영 편의 서비스를 회원사에 제공한다.

주차협회 회원은 주차장 운영 토탈 서비스, 단체보험 지원, 단체표준인증 교육비 할인, 주차안전관리사 우선 알선, AI 자동회계 무상 지원, 주차시설 쇼핑몰 할인, 건강검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차협회는 “단기적으로 주차장의 안전 기준을 확립하고 운영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여 주차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 정책과 연계해 선진국형 주차문화를 구축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4.0 안심주차문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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