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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 KAI 지분 보유 5% 넘겨(이미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며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전략을 전환했다. 글로벌 방산·우주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KAI 주식 10만 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5.09%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지분 보유 목적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됐다. 회사는 연말까지 총 500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최근 전쟁 양상이 무인화·지능화되며 육·해·공을 넘어 우주 영역까지 통합된 ‘전 영역 작전’이 현실화되면서, 해외 주요국들은 대형 방산기업 중심의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내 역시 항공우주와 방산 역량을 결집한 ‘국가대표 기업’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의 협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한화는 지상 무기체계와 항공 엔진, 위성·발사체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KAI는 완제기 개발과 공중전투체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의 결합은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항공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미 KF-21 수출 확대, 공대공 미사일 개발, 특수작전 헬기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지분 투자로 이러한 협력 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원팀’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사업 특성상 대규모 수출 물량 확보가 수익성에 직결되는 만큼, 한화의 해외 사업 경험과 투자 역량이 KAI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전망된다. 창원과 사천을 거점으로 한 양사의 협력은 경남 지역에 우주항공·방산 클러스터 형성을 촉진하고, 협력업체 및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는 방산·우주항공 산업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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