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부산항’엔 ‘한’, ‘동백 아가씨’는 ‘친환경’정서가 
노래비와 세계 최대 음악분수대로 다대포 단장
환경.문화 르네상스로 다대포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 계획
원로 가수 이미자씨의 공전의 히트곡 ‘동백 아가씨’가 환경, 문화 도시 부산의 상징이 된다. 가수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한국적 한(恨)의 정서를 표현한 반면, 동백꽃이 가진 친환경적인 의미를 강조해 환경, 문화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자는 것이다.
이러한 부산 환경.문화 르네상스의 진원지는 이순신 장군의 다대포 해전으로 유명한 부산 사하구, 영화 ‘동백 아가씨’가 이 지역에서 촬영된 것을 인연으로 이 사업을 벌인 것이다.
<New 일요서울>은 이러한 친환경, 문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부산광역시의회 조정화 구청장과 신숙희 의원을 찾았다.
그는 이미 지난해 6월 부산 사하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운동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이어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 공원 안에 ‘동백아가씨’를 부른 이미자 선생의 기념비와 세계 최대 높이의 음악분수대를 올해 안에 건축할 예정이다.
억센 부산 여성을 빗댄 ‘자갈치 아지메’대신 문화와 환경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동백 아저씨’로 불러주길 원하는 조정화 구청장을 만나, ‘부산 르네상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집중 취재했다.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가수 이미자 씨의 ‘동백 아가씨’ 노랫말이다. 우리는 조만간 이 낯익은 노랫말을 노래책이 아닌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안에 이곳에 <‘동백꽃아가씨’ 이미자 기념비>가 들어선다.
그리고 기념비 옆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음악분수대가 설치된다. 또 그 옆에는 방사림과 생태 탐방로, 해수천 등도 나란히 놓인다.
이순신 장군의 전승터에 세계적 환경.문화 공원 조성 계획
이것은 조정화 구청장과 신숙희 부산시의회 의원이 그리고 있는 다대표 문화,생태 자연공원의 밑그림이다.
신 의원은 ‘부산 환경.문화 르네상스’의 시발점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다대포에 이 같은 꿈의 공원을 계획하고 있다.
조정화 구청장은 이와 관련 “환경.문화 르네상스를 나타내는 상징을 찾던 중 동백 아가씨 노랫말에 깃든 한의 이미지는 씻고 동백꽃이 가진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여성적 문화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환경.문화 도시란 개념과 결부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다대포는 이순신 장군의 해전 승리로 유명한 곳이었지만 영화 동백아가씨가 이곳에서 촬영될 것을 인연으로 남성적, 전투적 이미지를 넘어 여성적, 문화적 이미지를 강조하고자하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화 구청장이 계획하고 있는 공원의 구조는 구조에 따라 그 설치 목적 또한 실용적이며 다양하다.
방사림은 미세모래로 인한 민원들의 불편을 해소해주면서 해수욕장 이용자 휴양지로도 이용가능하다. 해수천은 우기시 물고임을 해소해주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물놀이 공간과 친수시설로 조성이 될 수 있다. 이벤트 광장에는 와 있어 관광객 유치에 있어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원에 심을 조경에는 사계절 변화감이 있고, 공간특성 및 염해에 강한 수종 식재로 비사 및 방사효과와 그늘 및 녹음 공간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환경+문화 사업

이번 추진사업의 중심장소는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이다. 사업 규모는 지자체시행과 국가시행이 있다. 지자체는 진입광장 7,731m²/ 녹도 6,983m²/ 주차장 17,332m² 등이다. 국가는 방사림 62,816m²/ 생태탐방로 2,360m²/ 해수천 15,257m² 이다. (지자체시행 : 사하구청, 국가시행 : 국토해양부)
사업비에 관련해선 총 326억이 드는 정말로 거대한 자금이 들어간다.(국비 232.5/ 시비 93.5)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지자체시행과 국가시행으로 또 나뉘는데 지자체는 187억(국비93.5, 시비 93.5)이며, 국가는 139억(국비)이 들어가게 된다. 신숙희 시의원은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며, 완공 시기는 약 2014년에 완공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왜 이렇게 막대한 자금을 들여 부산 사하구 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물었다.
사하공단으로 인한 환경오염 도시 오명 벗고 친 환경 도시로 거듭날 계획
그는 “처음엔 환경개선을 위해 계획을 시작했다”며 “사하공단으로 인해 사하구의 환경오염이 말도 못하게 악화되는 실정으로 낙동강 하구 둑 건설로 사장 경질화와 수질악화 등 다대포해수욕장 기능 및 환경을 개선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수욕장 일원에 친수 공간, 방사림 및 녹지대, 생태탐방로 등 생태관광 및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시키는 것으로 그렇게 되면 해안광광자원으로 개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화 구청장은 특히 “이왕 사업을 시작한 것인 만큼 확실하게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동백아가씨’의 촬영지였던 사하구를 생각하여 이미지 기념비를 함께 추진하게 됐다”며 “여기에다 세계 최대 음악 분수를 설립하여 문화적, 환경적, 기술적인 면에서의 부산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환경도 살리고 부산 사하구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사하구 연안부두 사업이 얼마만큼 진행이 됐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2000년 6월부터 연안정비계획 반영에 들어가 해수부 고시 제33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06년 5월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가 들어가서 2년 뒤인 2008년 4월에 용역이 완료되었다.
2008년 3월에 관련기관 행정절차 이행이 완료되면서 5월 30일에 드디어 연안정비사업 실시계획을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작년 6월 말 지방 사업 중 진입광장 기반조성 착공이 예정됐다.
조만간 진입광장 기반조성공사 준공을 할 것이다. 다름달에는 지자체 및 국가사업 (종합)발주계획을 수립할 것이고, 마지막으로 2014년 12월쯤에 연안정비사업 완공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세계최대 음악분수 기네스 북에 올릴 계획
조 구청장이 그리는 경관조명 계획도는 이러하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대포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진입광장, 해수천, 방사림, 산책로 등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자면 그 크기와 밤 공원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시각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크게 보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하나의 야간 문화 컨텐츠가 될 수 있다.
신숙희 의원이 특별히 강조하는 분야는 음악분수시설이다. 이번에 마련할 음악바닥분수 설치를 만드는데 의의를 두자면, 진입 광장 내 다대포해수욕장의 새로운 이미지와 상징성 부여가 있으며 주변 친수시설과 잘 어울러져 관광객 유치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한 이 바닥분수대는 물과 분수자재 노출이 없어 분수 외에도 공연무대 등 광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분수의 크기는 원형지름 60m, 분수 최대 고사높이 50m정도(20여 가지 소분수설치)이며 이를 설치할 금액은 42억이며 이번 6월에 분수가동계획이 있다고 한다. 분수운영은 겨울을 뺀 나머지 따뜻한 날씨에 30분간 음악 분수 쇼를 할 예정으로 잡혀있다.
지하철 1호선 연장, 연안부두 사업도 공동 추진
조정화 구청장은 이 밖에도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장(다대선) 건설사업도 연안부두사업과 함께 공동 추진 중이다.
다대포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에도 신경을 쓰는 것에 다대포에 대한 신 의원의 관심이 대단한 것을 엿볼 수 있다.
추진현황 또한 공원계획 시기와 엇비슷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구청장은 “문제해결의 근본은 부산 사하구의 환경개선 프로젝트이지만 부산의 상징 동백꽃 기념비와 높이 50m 지름 65m 의 음악분수대 광장이 있음으로 인해 부산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번 공원조성에서 세계 최대 음악 분수가 설립이 되면 기네스에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조정화 구청장과 신숙희 의원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된다면 부산시 사하구 다대포는 오염도시의 오명을 벗고 진정한 환경.문화 르네상스의 진원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부산 사하구는?-
1942년 사하면 일원이 부산시로 편입된 후, 1951년 서부출장소 사하지소로 개편되고, 1957년 구제(區制) 실시로 서구(西區) 사하출장소로 개칭되었으며, 1975년 시구역 확장계획에 따라 시 직할 출장소로 승격하였고, 1983년 구로 승격하였다.
1989년 장림동(長林洞) 일부를 신평동(新平洞)에, 신평동 일부를 괴정동(槐亭洞)에 각각 편입시켰으며, 1992년 하단(下端)2동, 신평2동, 다대(多大)2동 등 3개동을 신설하였다. 관할구역은 괴정1∼4동, 당리동(堂里洞), 하단1∼2동, 신평1∼2동, 장림1∼2동, 다대1∼2동, 구평동(舊平洞), 감천(甘川)1∼2동 등 16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청 소재지는 사하구 당리동에 있다.
한국 최대 산맥이자 부산 지형의 골격을 형성하는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이 지역은, 동쪽은 천마산(天馬山)·아미산(峨嵋山)·시약산(蒔藥山)을 경계로 서구, 북쪽은 구덕산(九德山)·승학산(乘鶴山)을 경계로 사상구(沙上區), 서쪽은 낙동강(洛東江)을 경계로 강서구(江西區)와 접하며, 남쪽은 남해에 면한다.
특히 1987년 완공된 '낙동강 하구둑'은 길이 2.4km에 4차선 도로를 겸한 거대한 둑으로서, 낙동강 하류 지구의 생활·공업·농업 용수는 물론 부산의 상수도원 및 공업 용수를 충당해주고, 마산·울산·온산·창원 등 주변 산업도시와 김해평야 지역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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