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첫 황사 발생

사회 / 임경란 / 2009-02-20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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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첫 황사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20일 “오늘 오전에 서울ㆍ경기지방부터 황사가 나타나 낮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발표될 황사정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8일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만주와 화북지방을 거쳐 오늘 새벽 3시경 백령도에 도달하였으며, 아침부터 서울, 경기 지방으로 확산되어 중부지방에서 옅은 황사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08시 현재 주요지점 최고 미세먼지농도는 백령도 441 ㎍/㎥, 격렬비도 258 ㎍/㎥, 안면도 231 ㎍/㎥ 이다. 현재 황사가 관측된 지점은 백령도, 서울, 인천, 서산, 보령등 이다.

이번 황사는 오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강도가 점점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09시 현재 서해5도에는 황사경보,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황사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할것을 당부했다.

이번 황사는 중국 내몽골, 몽골 등 발원지에서의 고온 및 가뭄현상으로 인해 발생했다.

금년 들어 처음 관측된 이번 황사는 본격적인 황사철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년 2월 12일에 처음 황사가 관측된 날과 비슷한 시기이다. 황사출현 일수를 분석해보면 가장 많은 달이 80년대에는 4월, 90년대 3월, 2000년대 2월로 점차 앞당겨 지고 있다. 이는 최근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이 겨울철 고온 건조하여 황사 발생조건이 빨리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황사는 2002년 황사특보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2월에 황사특보가 발령된 사례이다, 일반적으로 2월 황사는 옅은데 반해 황사특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겨울 황사발원지의 극심한 가뭄과 함께 강한 저기압이 동반되어 대규모 황사가 발원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향후 올 봄 황사전망과 대책은 2월 23일 기상청 주최 봄철예보전망 대언론브리핑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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