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 헌혈을 하여 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을 받은 우편집중국 직원이 이번에는 골수이식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우편집중국에 근무하는 37세 송현민씨는 19일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K씨에게 골수를 이식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수술은 지난해 11월 17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골수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으니 골수기증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고 송 씨가 기꺼이 응하면서 이뤄졌다.
송 씨는 지난 2005년 부천역 앞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던 중 골수기증신청서를 발견하고 기증자로 등록했었다. 같은 부천우편집중국에 근무하는 부인 서정순 씨는 남편 송 씨가 검사를 위해 여러 차례 채혈을 하다 코피를 쏟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 후 송현민 씨는 “골수가 제대로 착상되지 않을 경우, 다시 이식을 해 줄 수 있느냐”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관계자의 질문에 “기꺼이 해드리겠다”고 답해 병원을 찾은 직장동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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