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아들 4’ 제작 경쟁 ‘후끈’

문화 / 최수정 / 2009-02-23 09: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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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의 아들과 마지막 후계자, 누가 먼저 만드나?

김을동 의원이 반대 뜻 비치자 조일환씨가 제작 뜻 밝혀

▲ ‘장군의 아들4’제작 뜻을 밝힌 조일환씨와 박남선 목사

김좌진 장군의 아들 故 김두한 의원의 일대기를 그린 ‘장군의 아들 4’ 제작을 놓고 김 의원의 아들과 마지막 후계자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제작의 불씨를 먼저 당긴 사람은 고 김두한의 아들이자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의 친동생 경민씨로 이미 지난해 10월 “고 김두한의 이야기를 그린 ‘장군의 아들 4’를 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20세 청년 김두한이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하는 내용을 다룬 '장군의 아들 4‘는 캐스팅이 확정되는 대로 이르면 4월 중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경민씨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신인배우에게 김두한 역을 맡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을동 의원은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장군의 아들4'를 제작하겠다는 건 뜬금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 경민씨의 영화제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자 이번엔 김두한의 마지막 후계자인 조일환씨가 ‘장군의 아들4’를 제작하겠다고 나섰다. 조일환씨는 <New 일요서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故 김두한 의원을 기리기 위해 ‘장군의 아들4’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선 목사 “김두한을 가장 잘 아는 조일환이 가장 잘 표현할 것”

조씨는 현재 자신의 오른팔 행동대장 출신 박남선 목사와 함께 캐스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선 목사는 이와 관련 “김두한선생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조 선배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면서 “선생을 가장 잘 아는 조 선배이기에 역대 어느 영화보다도 인간 김두한을 가장 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군의 아들’은 1990년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서울 종로를 배경으로 김두한이 일본 야쿠자들을 상대로 주먹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그렸다. 1992년까지 3편이 연속 개봉돼 모두 히트했는데 특히 1편은 대박 흥행을 기록하며 당시 출연했던 박상민, 오연수, 송채환, 신현준, 김승우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한편, 김두한 역할은 '김두한-실록 김두한'을 포함해 5편의 영화에서 김두한으로 출연한 1대 이대근을 시작으로 '김두한형 시라소니형'의 이강조, '장군의 아들' 시리즈의 박상민, 드라마 '야인시대'의 안재모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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