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이며 21세기 세계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12월에 코펜하겐에서 발리로드맵에 의한 2013년 이후의 기후체제에 대한 논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올해를 ‘기후변화의 해’로 지정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대응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에서 새로운 60년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 스위스에서 열린 제29차 총회(2008.8.31~9.4)에서 한국으로서는 처음 이회성 계명대 교수가 IPCC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에 관해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국제적 역할을 증진하기 위하여 기상청은 환경부 및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2010년 제32차 총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
정부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의 범정부적 노력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IPCC 총회를 지방도시에 유치하기로 정하고 후보도시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정기준에 따라 심사한 결과, 부산광역시가 2010년 제32차 IPCC 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관련부처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지난 2월 10일 제1차 회의에서 개최 후보지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한 바 있다.
오늘(27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해당 지자체의 발표 및 평가를 통해 부산광역시를 총회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하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는 향후 기상청과 환경부 및 외교통상부와 함께 추진기획단을 구성하여 총회 유치 및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올해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0차 IPCC 총회에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파견하여 2010년 제32차 총회의 한국 유치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며, 올해 10월이나 11월 중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제31차 총회에서 다음 총회를 개최할 국가가 확정된다.
한편, IPCC 총회는 매년 한두 차례 개최하며 각국에서 전 세계 과학자 수백 여명이 참석해 기후변화 과학, 영향·적응 및 취약성, 완화(저감)분야를 검토하고 토의하는 기상과 기후 관련 회의로는 최대 국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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