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들, “정동영 공천배제, 지도부의 선사후당 행보” 폭발

정치 / 정흥진 / 2009-03-23 1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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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 전략공천 방침에 극렬 반발...“정동영 배제의 다른 이름”

민주당 지도부가 전주 덕진구 지역에 대해 전략공천 방침을 밝힌 이후, 정동영 전 장관 팬클럽인 ‘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정통들)이 폭발 직전에 다다랐다.


이들은 ‘덕진구 전략공천’ 방침에 대해 정동영 전 장관 공천배제를 위한 수순으로 규정,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19일, 정통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방침은 ‘정동영 배제’의 다른 이름”이라며 “무존재감 민주당을 만들어온 현재의 무능한 지도부가 자신들만을 위한 공천 칼자루를 휘두르도록 맡겨둘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이들은 정세균 대표가 정동영 전 장관 출마 선언 당시 ‘선당후사(先黨後私)’를 강조했던 것을 두고도 “그들이 정하는 전략공천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느냐”며 “이와 같은 민주당 지도부의 노골적인 ‘선사후당(先私後黨)’ 행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대선 이후 민주당에서는 상향식 공천이라는 것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며 “전주 덕진 지역에서 정동영 전 장관의 지지율이 50%를 넘는 것조차 민주당 지도부에게는 ‘그건 너희 생각일 뿐이고’라며 무시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덧붙여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하겠다며 가장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정략적 밀실공천을 단행하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정통들은 정동영 전 장관을 공천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개혁공천이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반MB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후보 전술을 선택해야 한다. MB학정에 고통 받는 지금 상황을 변화시킬 개혁 공천이 필요하다”며 정동영 전 장관이 이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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