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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뱅크가 조사한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2009년 3월) |
서울과 버블세븐지역 역시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강세에 힘입어 각각 0.17%, 0.22%씩 올라 2주 연속 상승장을 연출했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낙폭을 0.09%p, 0.03%p씩 줄이며 -0.01%, -0.03% 떨어지는 데 그쳤고, 인천은 계양구, 동구 집값 오름세로 0.31%가 뛰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0.98% 변동률로 상승세 회복
강남권에 이어 비강남권, 9개월 만에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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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뱅크가 조사한 서울지역 주거유형별 매매가 변동(2009년 3월) |
특히, 강남권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경, ‘급매보다 더욱 저렴하지 않으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던 중개업자들은 올 들어 지금까지 3개월간 고점 대비 40% 이상 빠졌던 급매물을 시작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금은 계약이 체결될 때마다 가격이 1,000만~2,000만 원씩 오른다고 전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자들이 찾는 저렴한 가격의 매물들은 이미 지난달까지 대부분 소화된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서울 구별로 주간 변동률을 살펴보면, 강동구(0.56%)를 비롯한 강남구(0.47%), 서초구(0.45%), 송파구(0.13%) 등의 강남권의 강세가 눈에 띠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운 곳으로 매수문의도 꾸준히, 거래도 꾸준히 되고 있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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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 42㎡(13평형)가 7억 250만 원에서 7억 4,000만 원으로, 주공6단지(고층) 82㎡(25평형)가 6억 5,000만 원에서 6억 8,000만 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역삼동 진달래2차 102㎡(8억 2,500만→8억 7,500만 원), 압구정동 미성2차 105㎡(9억 1,500만→9억 5,000만 원)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개포동 중앙공인 대표는 “강남 입성을 염두에 뒀던 수요자들이 기존 집이 팔리면 이곳으로 갈아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됨에 따라 집값이 큰 폭의 상승세는 없겠지만 경기가 회복되기 전까지 강보합으로 유지될 “이라 예상했다.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한 달 사이 1억 원 가량 올랐다. 이 일대 99㎡(30평형)대의 경우 2월 달에는 7억 원대의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3월 들어서는 8억 원대 초반 매물이, 지금은 호가가 9억 원 이상으로 오른 상태다. 일대 중개업자들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현재 1,000만~2,000만 원 정도로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매수세력들이 꾸준히 움직이고 있어 당분간 집값이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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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지난해 9월 3주 이후 28주의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0.07%로 반등에 성공했고, 강남권(0.36%)은 3주 연속 상승장을 연출했다. 유형별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서울 재건축이 0.98% 치솟았고,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03%, -0.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분당신도시, 급매물 거래되면서 집값 점차 회복
과천시, 재건축 수요로 집값 ‘高高’
이번주 신도시는 분당(0.06%)이 유일하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일산(-0.08%), 산본(-0.08%), 평촌(-0.04%), 중동(-0.02%)은 이번주 마이너스변동률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지난주보다 낙폭을 절반 이상 줄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분당에서는 샛별우방 158㎡(48평형)가 5,000만 원이 오른 9억 5,000만 원에, 이매동 이매금강 69㎡(21평형)가 1,000만 원이 오른 2억 8,500만 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이 일대의 경우 지난해 12월만 하더라도 2006년 하반기 고점 대비 30% 이상 가격이 빠졌었지만 올해 들어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현재는 고점 대비 15~20%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분당동 샛별우방 102㎡(31평형)의 경우 2006년 하반기 당시 7억 6,000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됐지만 지난해 12월, 4억 5,000만 원선까지 하락한바 있다. 현재는 5억 원대 중후반으로까지 호가가 매겨진 상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집값이 한 주 만에 무려 1.54%나 올랐다. 이 일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이 일대 재건축 단지로 몰리면서 집값이 상향 조정됐다. 별양동 K공인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정이 폐지되고, 재건축 관련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숨죽이고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를 찾아오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원문동 주공4단지 92㎡(28평형)는 4,000만 원이 올라 5억 3,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고, 주공2단지 52㎡(6억 2,000만→6억 5,000만 원), 4단지 76㎡(4억 2,000만→4억 4,000만 원) 등도 매매가 오름세에 동참했다.
이밖에 구리시(0.07%)에서는 수택동 남양i-좋은집 79㎡(2억 6,250만→2억 8,500만 원), 오산시(0.07%)에서는 권동 대우3차 79㎡(9,500만→1억 원), 광주시(0.04%)에서는 초월읍 신일드림빌 102㎡(1억 8,500만→1억 9,000만 원) 등이 상승세를 띠었다.
한편, 인천에서는 동구가 0.10%의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서구(-0.31%), 중구(-0.26%), 남구(-0.15%), 연수구(-0.13%), 남동구(-0.09%)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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