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사회봉사단은 4월 4일 오후 1시부터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 일대에서 환경사랑 실천 ‘양양군과 고려대가 함께 하는 나무가꾸기’ 행사를 펼친다.
낙산사 지역은 지난 2005년 4월 대형산불로 인해 일대 150ha의 산림과 가옥이 전소되고, 낙산사 대웅전・고향당・무설전 등 건물 14동이 소실돼 약 3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은 낙산사 인근 생태계 변화까지 초래했다. 화재 이후 지속적 복구 노력으로 사찰은 옛 모습을 많이 되찾았지만,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을 회복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제64회 식목일을 맞아 낙산사가 산불피해를 입은 지 4년째 되는 날에 고려대 학생들이 현지에서 나무와 숲가꾸기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친환경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써 학생 스스로가 환경보호의 주체임을 깨닫게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는 80명의 고려대 자원봉사학생들이 참가하며 이들은 4인 1조로 낙산사 경내 약 3ha 부지(낙산사 해수관음상 뒤 바다가 내려보이는 지역)에 땅을 직접 파 비료를 살포하고 묻을 계획이다.
특히 평소 그린캠퍼스를 강조하며 저탄소 녹색성장 운동을 실천해온 이기수 고려대 총장 부부도 참가해 직접 나무심기 식수행사를 거행한다. 고려대에서 낙산사까지는 왕복 450km 거리다.
낙산사 나무가꾸기 행사에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고려대생, 이진호 양양군수와 양양군청 직원, 정념 낙산사 주지스님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해 환경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고려대 봉사활동 동아리 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와 양양군이 공동 주최하고, 고려대 사회봉사단(KUSSO)과 낙산사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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