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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슬기가 오른 군부대 위문공연에서 사회자가 부적절한 멘트를 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 부대 행사에서 한 여성 진행자로부터 말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된 가운데, 배슬기 측이 "사태 파악 후 이야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문제는 사회자의 부적절한 멘트. 이날 배슬기가 군인들을 향해 인사말을 전하던 중, 사회를 보던 여성 진행자는 “배슬기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환호하는 군인들을 향해 “얘들아 얘들아, 얼굴이 예쁘다고 맛이 좋은 게 절대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이는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 이 말을 들은 배슬기는 “맛이…맛이 좋다니요. 하하”라며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그러나 배슬기는 “여러분 제가 이대로 그냥 가면 섭섭하겠죠”라고 말한 뒤 곧바로 자신의 노래 ‘말괄량이’를 이어갔다.
이 장면은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영상으로 촬영, 온라인에 공개했다. 동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군대 행사라도, 공개적인 행사에서 저런 말을 하다니 어처구니없다”, “여가수를 앞에 두고 맛이 좋다니, 무슨 망언이야”, “배슬기가 얼마나 수치스러워 했겠나”라며 사회자의 부적절한 말을 질타했다.
이에 배슬기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그 영상이 뒤늦게 논란이 돼 우리도 놀랬다. 배슬기는 2007년 국군방송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군부대 행사에 섰다”며 “많은 무대에 오르다 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진다. 당시에도 배슬기가 웃으면서 잘 넘겨 행사를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사고는 아니고, 방송에 나가지 않은 ‘비방용’ 행사였다. 당시 사회자도 재미있게 행사를 진행하려다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크게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슬기는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지겨워’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해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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