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매물품귀로 ‘춘풍’ 여전...4월2주 전세

e산업 / 김준 / 2009-04-11 17:59:05
  • 카카오톡 보내기
봄철 성수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수원, 과천, 화성 등 경기 남부일대는 여전히 강세다. 이들 지역은 올 초만해도 저가매물이 많았던 탓에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새롭게 출시되는 매물은 대부분 호가가 끼어 있지만 이마저도 거래는 쉽지 않다. 특히 수원과 화성의 경우 인근 동탄신도시 입주 마무리도 더해져 매물품귀가 매우 심각하다.

한편 서울은 강남권 및 이와 인접한 광진 일대를 중심으로 세입수요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신도시 0.04%, 경기 0.10%,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신도시는 전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경기는 확대됐다.

서울은 △강동구(0.56%), △광진구(0.47%), △강남구(0.32%), △도봉구(0.22%), △강서구(0.20%) 순으로 올랐다. 반면 △동작구(-0.16%)와 △중구(-0.14%)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강동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기입주 아파트까지 오름세다. 고덕동 고덕아남 115㎡(35평형)가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인접한 송파일대 전셋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장동 일대에 수요가 몰리며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파크빌 109㎡(33평형)가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매매시장이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전세시장도 가격상승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33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평촌(0.18%)만이 유일하게 올랐다.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이 부족해 수요가 몰리는 모습. 비산동 은하수신성 76㎡(23평형)의 경우 1억45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경기는 △수원시(0.54%), △과천시(0.39%), △성남시(0.37%), △화성시(0.35%), △고양시(0.27%), △하남시(0.25%), △안양시(0.22%)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광명시(-0.21%)는 내렸다.

수원시는 지난 달까지 전세 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관계로 수급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인근 동탄신도시 입주 마무리도 더해져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망포동 동수원현대IPARK1차 112㎡(34평형)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과천시는 매매값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전세시장도 수요층이 가세하며 강세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부림동 주공8단지 89㎡(27평형)가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입주 마무리와 2월 삼성반도체 인력 증원에 따른 매물 소진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 112㎡(34평형)의 경우 1억1000만~1억3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시는 △서구(-0.36%)가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침체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조차 거래가 어렵다. 경서동 우정에쉐르 109㎡(33평형)가 500만원 내린 8000만~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