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제기하는 불평이 언어소통에 대한 불편부터 과속·난폭운전, 부당요금 시비 등 택시서비스에 대한 것인데, 이런 상태에서는 서울이 세계인들이 살고 싶고 관광하고 싶고 일하고 싶은 도시로 발전할 수 없기에 외국인에게 보다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택시를 만들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오 시장은 기사님들께서 외국인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 주셔서 외국인 관광택시가 많은 외국인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광택시 운전자, 호텔 및 여행사, 공항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발대식에는 서울의 대표 10색 중 하나인 꽃담황토색 옷을 입은 인터내셔널 택시 5대가 도열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또 이날 참석한 관광택시 운전자들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모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당요금이나 승차거부, 호객행위가 없는 모범을 보이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좋은 인상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친절서비스 선언문을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편리하고 친절한 택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외국인 전용 택시로서 공항 영접과 환송 등 외국인들이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연간 500만 명에 이르고 이 중 택시를 이용하는 외국인은 약 130여만 명에 달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사항으로 꼽는 ‘외국어 소통’문제 해결을 위해 영어나 일어 등 외국어 회회가 어느 정도 가능한 운전자 127명(영어 49명, 일어 70명, 영어+일어 8명)을 구술테스트(프리토킹)와 인성시험을 통해 인터내셔널 택시 운전자로 선발했다.
이날부터 총 120대의 중형, 모범, 대형 인터내셔널 택시가 서울 거리를 달리며, 8월까지 300대로 확대 운영되고, 향후에도 수요에 따라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인터내셔널 택시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영어와 일어가 가능한 안내원이 전용콜센터(1644-2255)에서 24시간 365일 안내 및 예약을 받고 있다. 인터넷(www.internationaltaxi.co.kr, www.intltaxi.co.kr)을 통해서도 예약 가능하다.
단 평상시에 언제든지 일반시민이나 외국인도 사전 예약 없이 직접 승차하는 경우 기존 일반택시처럼, 같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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