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서비스, 집 가까운 요양시설 선호

사회 / 이은실 / 2009-05-06 11: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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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기관에 입소하고 있거나 입소를 희망하는 수급자의 입소시설 선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족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요양시설에 입소하여 생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분석에서 시설에 입소하고자 하는 수급자들이 서울, 부산 등 광역시지역에 있는 시설을 원하는 경우가 입소 정원 대비 110%인데 반해, 군지역에 있는 시설을 원하는 경우는 정원 대비 81%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급자나 그 가족이 요양시설을 선택 할 때에는 시설의 환경이나 청결상태와 같은 시설상태도 살펴보지만, 접근성이 용이하여 가족들이 부모님을 집 가까이에서 안심하고 요양시킬 수 있는 시설을 선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시설에 대한 입소희망율(현재입소자+입소대기자/정원)이 143%로 사회복지법인(90%)이나 개인(80%)이 운영하는 시설보다 높은 것으로 보아, 수급자와 그 가족은 수익성 위주로 운영하는 민간시설 보다는 공익성이 강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고유정서상 요양시설에 전적으로 부모님을 맡겨 놓는 것 보다는 집 가까운 시설에 모시고 가족이 자주 찾아 부모님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면서 자식된 도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된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과 비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비교한 결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요양시설을 선택할 때에는 종교여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급자가 생활권내 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게 시설이 모자라는 서울 · 부산 지역 등 광역시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지역은 지가가 높아 민간이 참여하기 힘들어 공공 부분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며, 수급자들도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시설을 선호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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