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 최강희, 사투리 특훈받고 부산아가씨 완벽 변신

문화 / 박효진 / 2009-08-07 18: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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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첫 감동 “애자”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최강희가 사투리 특훈까지 불사하며 부산 아가씨로 완벽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영화 속에서 ‘애자’는 학창시절 신이 내린 글솜씨와 날리는 싸움 실력으로 부산 바닥을 휘어잡았던 전설의 인물. 서울 토박이로 트렌디 드라마를 주름잡아온 최강희에게 부산 사투리 연기는 큰 부담인 동시에 너무도 매력적인 요소였다. 또한 엄마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영애가 부산출신이다 보니 어설픈 연기로는 더욱 큰 질타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특단의 방법이 필요했다.


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이 바로 개그우먼 김숙. 커피 한잔에 사투리 특별 강습을 사사해 준 그녀는 영화 촬영 틈틈이 전화 상담까지 해주며 최강희를 완벽한 부산 아가씨로 재탄생 시켰다. 김영애 마저 ‘강희는 연기할 때 마다 사투리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지만 부산 출신인 내가 보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이다.

최강희의 최초 사투리 연기는 티저 예고편 공개와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왔는데, “완전 딴사람 같아요~ 최강희에게 저런 면이’(ID: 엘리스), ‘사투리 완전 자연스럽고, 완전 재미있겠고’(ID:핑크레빗). 이번 영화에서 완전 이미지 바꾼 것 같다’(ID:맘두해나) 등의 댓글들로 최강희 전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지지를 보내며 <애자>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최근 사투리 연기가 빛난 한국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사투리가 나오면 뜬다’는 색다른 흥행공식이 주목받고 있다. 500만을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운대>에서는 하지원과 설경구가 걸쭉한 부산사투리 연기가 감동을 배가시켰으며, 장기흥행으로 극장가를 놀라게 한 영화 <거북이 달린다> 역시 연기파 배우 김윤석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흥행에 한 몫을 했다는 것. 이외에도 <킹콩을 들다>, <차우>는 전

라도를 배경으로 출연진들이 맛깔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하며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9월 10일 개봉을 앞둔 <애자> 역시 이 흥행공식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미지 변신을 선언한 최강희, 김영애의 거친 사투리 속에 담긴 엄마와 딸 간의 진한 사랑과 감동으로 가을 첫 감동흥행의 포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최강희의 부산 사투리 연기 도전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애자>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와 징글징글하기만 했던 엄마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리얼 감성 무비로 오는 9월 10일 개봉해 올 가을 첫 번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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