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 대비 수요 증가로 전셋값 상승 탄력

e산업 / 김준 / 2009-08-15 2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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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이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으로 보이면서 여름철 이사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는 올 가을 이사철에 전세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좋은 매물을 선점하려는 매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신혼부부 수요도 점점 늘어나는 반면 신규 입주 물량은 작년보다 크게 감소해 올해 연말까지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12%, 신도시 0.31%, 경기 0.11%, 인천 0.07%를 각각 나타냈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서울은 △강서구(0.74%), △노원구(0.40%), △송파구(0.39%), △양천구(0.28%), △강북구(0.23%), △도봉구(0.22%), △성북구(0.19%), △동대문구(0.19%), △영등포구(0.17%),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 영향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향상돼 직장인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양동 보람쉬움 82㎡(25평형)는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4500만원이다.

노원구는 우수 학군 지역의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방학을 맞은 학군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공릉동 청솔9단지 102㎡(31평형)가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동대문구는 재개발 이주 수요의 증가와 지역 내 신규 입주 물량의 부족으로 매물이 품귀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한. 답십리동 동아 89㎡(27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2주 연속 상승하며 △산본(0.66%), △평촌(0.34%), △중동(0.23%), △일산(0.21%), △분당(0.17%) 순으로 1기 신도시 전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수원(0.77%), △용인(0.57%), △과천(0.48%), △남양주시(0.34%), △안산(0.27%), △하남시(0.24%)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만 △여주(-0.39%)는 홀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역세권 주변의 소형매물을 노리는 대기 수요가 늘어났지만 매물은 오히려 감소하며 오름폭이 커졌다. 또한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신혼부부 수요도 증가하자 정자동 영남,우방,한솔 79㎡(24평형)는 1억5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용인시는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향상되자 전세 매수세가 꾸준히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였다. 죽전동 동성2차 76㎡(23평형)는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여주시는 여름철 비수기 여파로 거래시장도 한산해졌을 뿐만 아니라 인근 ‘이안여주강변’이 입주하면서 물량에 여유가 생기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여주읍 하나 79㎡(24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5000만~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계양구(0.30%), △남동구(0.30%)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착공기대감이 커지고 매물이 매우 부족해서 나오자 마자 바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에 남구 용현동 한양1차 142㎡(43평형)가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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