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전세 시장이 매매 시장을 선행하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오르면 매매 가격도 뒤따라 오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세 가격이 오르면 전세 거주자들이 매입 수요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서울 0.18%, 신도시 0.07%, 경기 0.15%, 인천 0.18%를 각각 나타냈다. 금주 수도권 전세 변동률 중 하락세를 기록한 지역이 단 한지역도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송파구(0.65%), △강동구(0.55%), △도봉구(0.44%), △강서구(0.37%), △서초구(0.34%), △성동구(0.31%), △마포구(0.31%), △강남구(0.31%), △영등포구(0.17%), △강남구(0.10%), △노원구(0.20%), △성북구(0.19%)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봉구는 6월 초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 이후 전 면적대에 걸쳐 수요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세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창동 대림e-편한세상 135㎡(41평형)는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원주민 이주가 현재 20~30%정도만 이뤄진 상태로 앞으로 이주 마무리 되기까지 전세매물이 턱없이 부족해질 전망이다. 이에 마곡동 신안 79㎡(24평형)가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꾸준할 뿐 아니라 실거주 편리한 중소형 면적은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 호가가 높게 출시돼도 바로 거래되고 있다. 역삼동 삼성래미안 79㎡(24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크게 떨어지며 △산본(0.66%), △분당 (0.17%), △평촌(0.17%)를 나타냈다.
경기는 △구리(0.89%), △의왕(0.68%), △산본(0.66%), △파주(0.39%), △김포(0.35%), △이천(0.35%), △광주(0.35%), △용인(0.28%), △고양(0.26%), △수원(0.26%), △부천(0.2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리시는 최근 수도권 전반에 걸쳐 전세난이 심해지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리로 유입되는 신규 수요가 증가했다. 인창동 금호어울림 105㎡(32평형)는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의왕시는 특히 66㎡대 매물이 부족한 편으로 상반기 경기 침체로 이사를 미룬 수요가 많아 하반기 수요와 겹치면서 호가 급등했다. 오전동 대명구름채 85㎡(26평형)는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김포시는 강서구와 마포구의 재개발, 재건축 이주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근접하고 저렴한 김포시로 이동하면서 전세물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동 현대청송1차3단지 105㎡(32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9500만~1억원 선이다.
인천은 △남동구(0.60%), △서구(0.36%), △계양구(0.30%), △연수구(0.29%)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 매물이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효성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내년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향후 인근 지역 전세 시세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동 중앙하이츠 79㎡(24평형)가 8000만~8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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