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F1 대회 프로젝트금융(PF) 약정에는 KAVO(주)의 주주사인 신한은행, 농협중앙회, 광주은행과 더불어 외환은행, 수협중앙회, 한화투자신탁, 녹십자생명, LIG손해보험, 신한캐피탈 등 국내 9개의 시중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2006년 F1 대회 유치와 함께 민관합작 방식으로 대회운영법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를 설립, F1 경주장 건설 등 대회 개최에 필요한 민자를 조달하도록 추진한 결과 600억원의 자기자본과 1천980억원의 타인자본(PF 대출금) 등 총 2천580억원 규모의 민간재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F1대회 PF 약정은 F1 대회 개최에 따른 장기적 수익성에 근거해 필요한 민간 자금을 시중 금융권으로부터 직접 조달해 사업을 추진하고 F1 경주장 운영에 따른 수익금으로 PF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로 돼 있어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전남도의 재정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F1 지원법과 함께 F1 대회 추진 관련 최대 난관이었던 민자부문 재원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F1 경주장 건설 등 대회준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F1 경주장 건설 총사업비 3천400억원 중 민자를 제외한 부분은 정부와 전라남도가 각각 880억원씩 분담하기로 돼 있으며 국비의 경우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심의중에 있으고 도비는 9월 추경예산에 880억원 전액을 계상, 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PF 성사와 함께 F1 대회 지원법의 9월 정기국회 통과가 유력시되는 만큼 이제는 F1 대회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법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적 준비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F1 경주장 건설공정은 토목공정 67%, 건축공정 14%가 진행돼 종합 공정률 47%로 예정공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6월 F1 경주장 건설사업이 모두 완공되는 대로 몇 차례 시범경기를 거쳐 내년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F1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F1대회는 기존 올림픽, 월드컵 대회 등 순수한 정부재정에 의존하던 국제행사 개최 방식과는 달리 민간주도 방식으로 대형 국제행사 추진에 따른 개최비용의 상당 부분을 조달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어 우리나라 국제행사 개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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