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캠프 구성 인력 및 시기, 규모에 정치권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4.11총선을 진두지휘해 상당히 피로가 누적된 만큼 최근 공식일정을 자제한 채 재충전 시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주변에선 출마선언과 캠프발족를 빠른 시일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경선캠프 출범 시점을 일단 6월초로 잡아놓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황우여 대표 체제가 갖춰진 만큼 친박 체제속에 박 전 위원장이 6월 초에 캠프를 구성하되 작고 견실한 경량급 캠프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들이 극소수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역 의원들의 극소수 참여는 19대 국회의 개원에 맞춰 민생공약 이행을 위한 입법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 위원장이 운영하는 비서실에서 20여명 안팎으로 소수의 인력 보강으로 확장하는 실무진 위주의 인적구성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경선은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와 치른 경선보다는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소규모 캠프로 대응한 뒤 대선전인 야당과의 본선을 앞두고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0~15명 규모로 보좌관을 비롯해 일정, 공약, 연설 등을 관리할 실무 담당자들 중심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캠프의 분야별로는 총괄, 정책, 메시지, 홍보, 공보 등 5-6개의 뼈대로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누가 참여할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2007년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원내,외 인사를 재규합하는 성격이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외부인사가 수혈되기 보다는 박 전 대표를 계속 보좌하며 함께 정치 길을 걸었던 인사들이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위원장도 그동안 현역 의원이 다수 참여하는 매머드급 캠프 구성보다 실무진 위주의 경량급 캠프를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캠프에 네기티브를 차단하기 위한 네거티브 대응팀도 꾸려질 전망이다. 네거티브 대응팀은 박 전 위원장을 향해 거세질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여름에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네거티브 대응팀은 이번 4.11총선에서 패한 권영세 의원을 팀장으로 법조계 인사 6∼7명 규모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활동 내용은 거의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캠프가 꾸려질 가운데 일단 소수의 팀웍으로 출발, 경선을 치른 뒤 12월 대선인 본선에서는 승리를 위한 대선캠프 체제로 나갈 것으로 전해져 향후 캠프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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