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정 전 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았고 후보들 간의 과열을 막고자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이 검증위원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전날 황우여 대표를 만나, 공정한 경선관리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황 대표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황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관리에 대한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며 "황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는 관리가 힘들고 막대한 비용이 들며 역선택 등의 문제가 있다는 정치학 교수들의 얘기를 해서 내가 그렇게 말하는 분도 있고 반대로 얘기하는 교수들도 있으니까 전화통화로 하지 말고 (찬성하는 학자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또 "내가 알기로 민주통합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도록 당헌에 명시돼 있는데 황 대표가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참고하라는 얘기도 했다"며 "당의 신임 사무총장 인선이 공정한 경선관리위에 적합한 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 이날 모 TV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 경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채택하자는 의견을 귀중하게 받아들이고 당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며 "(다만) 경선룰에는 한 방울의 하자도 있으면 전체가 흔들리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며 각계 전문가와 당원 의견, 국민 여론을 반영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지난 18일 "박근혜 의원 대세론을 얘기하는데 정말 대세라면 대세론이 필요 없다"며 "대세가 아니기 때문에 대세론이 나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지금 박근혜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지만 미국 대선을 보면 여름에 1등한 사람이 11월에 1등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며 "세상은 항상 새롭게 변하므로 지금 여론조사가 12월에 반영될 수도,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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