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톡웰 감독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블루 크러쉬>, <블루 스톰> 등 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이번 <캣 런>에서는 코믹액션으로 찾아왔다.

그는 “<캣 런>은 매우 특이한 설정으로 한 여자의 도주를 다룬 영화이다. 원래 처음 스크립트를 받았을 때에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촬영을 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나와 프로듀서 ‘빌 퍼킨스’는 ‘램 버그만’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당시 세르비아에서 ‘블룸형제 사기단’이라는 영화 촬영을 막 끝마친 후로 그곳에서 촬영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나도 직접 세르비아에 가봤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배우들에게도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세르비아가 미국의 한 도시인 척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세르비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설정을 바꿨다. 놀라운 도시였지만 미국처럼 보이게 하는 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화가 더 멋지게 완성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또 영화 <캣 런>에 대해 “이번 영화는 나의 예전 영화들에 비하면 10대 취향이기 보다는 좀 더 성인적인 취향의 영화에 가깝다. 영화 <투리스타>와 몇몇 비슷한 부분들은 있지만 <캣 런>이 훨씬 더 웃긴 영화이고 해외에서 곤경에 처하게 된 미국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리스타>는 어두운 장소들을 다니며 그다지 웃긴 유머가 별로 없었던 반면에 <캣 런>은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할 유머를 담고 있다. 스타일과 전체적인 화면에 있어 우리는 매우 스타일리쉬 하고 독특하면서도 약간은 현실을 강조하기를 원하며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땠는지에 대해 “‘파즈 베가’와 함께 일하는 건 정말 좋았다. 그녀가 출연했던 <스팽글리쉬>와 <루시아>를 본 적이 있었는데, <스팽글리쉬>에서 그녀는 마치 영어를 배우는 느낌이었다. 많은 전통적인 액션 영화를 해보지 못한 배우였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스턴트가 할 만한 장면들 중 몇몇을 직접 해보는 것도 그녀에게 흥분되고 도전적인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캣 런>에서 카탈리아 역을 맡은 스페인 출생 여배우 파즈 베가에 대해 칭찬했다.
또 그는 “‘크리스토퍼 맥도날드’는 ‘윌리엄 크랩’이라는 국방장관 역을 맡았는데 악당 역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연기자로 심지어, 자면서도 그 역을 해낼 수 있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악당이 아닌 다소 짓궂고 재미를 사랑하는 악당을 연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앤소니역을 맡는 스콧 메크로위즈에 대해서는 “‘스콧 메크로위츠’는 이 역할을 맡게 되어 무척 흥분했고 촬영에 앞서 엄청난 분량의 아이디어들을 생각해 왔다. 그는 항상 왜 이렇게 하느냐, 저렇게 하면 안되느냐 질문을 하곤 했었다. 어쨌든 그는 충분히 매력적인 남자임은 틀림없다. 이 영화에서 그는 컴퓨터 괴짜이긴 해도 현실에서는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남자라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캣 런>은 세르비아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감독은 전통적인 미를 간직하고 있는 세르비아에서 촬영은 영화에 더욱 도움이 되었다는 것.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비밀파티에서 우연히 살이능ㄹ 목격한 고급 콜걸 ‘카탈리나’의 도주기를 다룬 영화로 세르비아의 이국적 풍광아래 펼쳐지는 추격전이 돋보이는 영화다.

한편 <캣 런>의 감독 ‘존 스톡웰’은 베우이자 감독, 프로듀서,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인물이다. 그는 ‘탐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캘리포니아 썸머 캠프,1983>, <탑 건,1986> 등에서 맹활약하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헐리우드에서 배우로 먼저 얼굴을 알린 ‘존 스톡웰’은 연기를 하면서 늘 감독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촬영장에서 감독들의 세심한 연출을 지켜보고 제작진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꿈을 따라 헐리우드 감독이 되었으며 극본을 쓰고 촬영을 하면서 배우로서는 느낄 수 없던 어려움도 느꼈다고 한다. 작품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에 대한 무게가 ‘존 스톡웰’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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