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문화 / 박지영 / 2012-09-10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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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 수상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 News1

[일요주간=박지영 기자]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가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수상 후 '아리랑'을 불러 한국 영화 팬들을 더욱 감동케 했으며, 네트즌들의 축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아이디 'agres*****'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이 새벽에 이렇게 즐거운 뉴스가. 한국에서 비주류가 세계의 주류를 차지하다니"라며 축하의 뜻을 밝혔고, 이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사람 멋있다"(cjy9****), "감독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sh-k****), "상을 받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힘든 삶을 이겨내고 세상과 싸워 마침내 업적을 이루셨군요. 축하드립니다"(myna****) 등의 수 많은 축하 환호가 쏟아졌다.

'피에타'는 한국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베니스국제영화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피에타'는 악마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온 뒤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과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를 통해 자본주의의 황폐함과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구원 가능성을 묻는다.

피에타의 열기를 짐작케 하듯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데일리 매거진은 '피에타'를 잡지 전면에 소개하기도 했으며, 이미 외신들은 베니스영화제 초기에 김 감독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등 피에타의 선전이 일찌감치 예견되기도 했다.

한편, 김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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