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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렬 5기통 댄스’로 가요계를 장악한 그룹 ‘크레용팝’(엘린·소율·금미·초아·웨이) ⓒNewsis |
[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올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신인 걸그룹은 단언컨대 크레용팝이라 할 수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디스코 풍 록 장르의 ‘빠빠빠’는 한국식 음악과 일본식 애니메이션 음악이 합쳐진 듯 한 느낌으로 기존의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의상과 장풍을 쏘고 다리를 흔드는 독특한 안무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후렴구의 ‘점핑’이라는 가사에 맞춰 콩콩 뛰는 직렬 5기통춤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웃음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빠빠빠’의 탄생 비화도 눈길을 끈다. 당초 남자 아이돌이 부를 노래로 만들어졌다가 편곡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크레용팝의 곡으로 낙점됐다.
여기에 트레이닝복이나 헬멧을 쓰는 등의 획기적인 콘셉트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한때 개인 SNS에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용어 사용과 선물전용계좌 논란 등으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기획사 측은 신생회사라 홍보가 미숙했고 좋은 곳에 사용하려는 목적이었으나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며 공식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거듭된 논란과 악플로 상처도 받았지만 공중파 음악방송 1위까지 오르며 인기를 증명한 크래용팝은 독특한 패션과 춤으로 해외에도 소개되면서 글로벌 가수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지상파 ABC의 대표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는 크레용팝의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와 성공 전략에 주목하며 싸이를 이을 강력한 차세대 K팝 루키라고 소개했다.
‘빠빠빠’의 거듭된 인기에 힘입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일부 패러디 한 ‘빠빠빠’ 뮤직비디오 2탄을 제작해 공개한지 24시간 만에 조회 수 30만 건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Newsis
다섯 멤버의 매력
여러 색깔의 크레용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크레용팝은 멤버마다 각각 다른 개성을 발산하고 있다.
먼저 크레용팝의 금미(26)는 맏언니로써 멤버간의 의견을 잘 조율하고 동생들을 잘 챙기며 씩씩하다.
엘린(23)은 멤버들 중 가장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웃음이 많고 남성 팬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초아(23)와 웨이(23)는 일란성 쌍둥이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언니인 초아는 무대 아래서는 부끄럼이 많지만 무대에만 오르면 자신감 넘치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동생인 웨이는 언니와 달리 귀여운 면이 강하다. 과거 인디밴드 활동에 이어 음악 강사 이력까지 갖추고 있어 멤버들 중 진행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소율(22)은 천방지축 막내로 장난기가 넘쳐 보이지만 의외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의 크레용팝은 미국 빌보드, ABC, 타임 등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소니뮤직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누구 한명이 중심이 아닌 5명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크레용팝이 ‘제2의 싸이’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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