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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장미여관' 멤버들. 사진의 맨 우측이 육중완이다. ⓒNews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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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EP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한 장미여관은 육중완(보컬·기타), 강준우(보컬·기타), 윤장현(베이스), 배상제(일렉 기타), 임경섭(드럼)으로 구성된 록 밴드이다.
KBS 2TV ‘톱 밴드’ 시즌 2에 출연해 일명 ‘겨털머리’라 불리는 육중완과 ‘부엉이’라는 별명의 강준우 두 보컬의 매력과 ‘19금’가사로 만들어진 노래 ‘봉숙이’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장미여관은 이후 인기에 힘입어 데뷔 앨범이 음원 차트에 진입하기도 했다.
또 ‘무한도전’의 ‘2013 자유로 가요제’에 노홍철과 ‘장미하관’이라는 팀명으로 출연하면서 솔직하고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남다른 예능 감각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육중완은 ‘무한도전’을 통해 다소 빈티나 보이는 자신의 옥탑방과 빨지 않아 떼가 찌든 일명 ‘고름베개’가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했다.
이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3년을 사귄 여자 친구가 있다며 10년을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지는 3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만의 특유의 화법으로 “의리로 만난다”며 “먼저 헤어지자는 사람은 의리 없는 사람이 되는 거다”라고 재치 있게 말하며 “결혼생각도 하고 있다”는 말로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3’에서는 대학 시절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의 곱슬머리가 아닌 ‘직모(直毛)’ 스타일의 헤어스타일에 다소 부은 듯 한 얼굴은 20대 초반 대학 시절 모습이라고 하기 에는 어려울 정도의 ‘노안’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부산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할 때의 모습은 날렵한 턱선이 보일정도로 살이 빠져있고 머리스타일도 단정해진 모습으로 많은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육중완은 잘 보이려고, 웃기려고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성이 그의 매력으로 보인다. 이는 육중완 뿐만 아니라 장미여관이라는 밴드 자체의 매력이다.
그들의 노래 제목처럼 ‘오빠들은 못생겨서 싫어요’나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처럼 요즘 예쁘고 멋진 연예인들에 비해 비주얼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그들만의 색이 드러나 정감이 가는 그룹이다.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강준우와 육중완에게 아는 형이 “너희는 촌스러운게 딱이야. 그러니까 장미여관도 딱이지”라는 작명으로 결성된 ‘장미여관’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밴드다.
아직 음악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로 굳어질까봐 복분자 CF를 거절했다는 육중완, 더 큰 무대나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는 욕심을 다른 방법으로 채우지 않는 그와 멤버들은 어쿠스틱한 노래를 즐기고 하나의 곡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멤버간의 갈등을 빚는 ‘진지한 아티스트’라 할 수 있다.
오는 11월 중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인 장미여관, 한층 성숙하고 업그레이드된 그들의 더욱 왕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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