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남북 화해무드 신호탄?

문화 / 문경원 / 2014-01-21 02: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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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에 북한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축구경기’에 남녀 축구팀들이 대회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올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신년사를 필두로 연일 대화공세를 펼치는 북한의 이번 대회 참가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축구 선수들이 올해 여러 국제경기에 참가한다”며 북측 대표팀의 올해 국제 축구 경기대회 일정에 대해 상세히 공개했다.

우선 오는 7월 열리는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자격경기에 22세 이사 남자축구들이 출전해 승부를 겨루게 된다고 알렸다.

더불어 오는 3~8일 코스타리카, 캐나다 등에서 진행되는 국제축구연맹대회에 여자 축구 선수들도 참석하게 된다고 전했다.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축구경기에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은 올들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펼치고 있는 형식적인 대화공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남·북한에서 가장 인기 높은 운동경기인 축구를 앞세워 우리정부를 향한 유화제스처를 취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남한과 북한이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명 ‘핑퐁게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스포츠를 앞세워 집요하게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배경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대화공세에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이 있는’ 사실상의 ‘위계’로 규정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에 참가인원 신청 마감일인 오는 6월 20일까지 선수단 규모 등을 통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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